광양시의회, 3회 추경 ‘14억5200만원’ 삭감
광양시의회, 3회 추경 ‘14억5200만원’ 삭감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1.29 08:30
  • 호수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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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10개 사업 ‘78억여원’ 요구
상임위 대부분 삭감…예결위 ‘부활’

광양시의회가 지난 24일 제305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1538억원을 확정했다. 시의회는 시가 요구한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일반회계 9571억2855만원 중 14억5200만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으로 계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삭감내역을 보면 시장이 요구한 10개 사업 78억78만원 중 6개 사업 14억5200만원이 삭감됐다.

관광과가 요구한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개선사업비 1억6800만원, 노인장애인과가 요구한 경로당 건강기구 보급사업 6억5400만원이 각각 전액 삭감됐다.

도로과가 요구한 금섬해안도로 보행자도로 정비공사비 1억5000만원 중 5000만원과 공원과의 구봉산 어사실 조성사업비 10억원 중 5억원, 자원순환과의 방음벽 조류충돌 방지테이프 부착사업비 1억원 중 3000만원, 공원과의 중동근린공원 사무실 리모델링 사업비 1억5000만원 중 5000만원이 감액됐다.

당초 상임위의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친환경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구축사업비 20억8180만원과 중마수영장 건립공사비 14억3400만원, 공립 소재전문 과학관 건립사업비 20억원 등은 예결위 심사에서 전액 반영됐다.

백성호 예결위원장은“추경안 편성 취지에 맞지 않거나 시급하지 않음에도 과다 계상된 사업은 삭감 수정했다”며“공립 소재전문과학관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우려에도 국도비 확보 등 집행기관의 정책의지를 감안해 예산을 승인한 만큼 향후 소재전문과학관 위치선정과 운영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의회는 지난 25일부터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으며, 오는 12월 2일~3일 정책질의가 예정돼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집행기관이 추진하는 각 분야 사업을 꼼꼼히 살피고 검토하는 과정으로 제305회 정례회 마지막 일정으로 예정된 2022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제출한 2022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1조1602억원(일반회계 9393억원, 특별회계 2209억원)이다. 시의회는 12월 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조례·일반안 28건을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