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순천에 깜짝 등장
'칩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순천에 깜짝 등장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2.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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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패싱 논란'으로 돌연 잠적
측근 5~6명과 순천의 한 제과점서 포착
묵념하는 이준석 대표(왼쪽 두번째. 광양신문 자료사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내 '당대표 패싱' 논란으로 돌연 잠적한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전남 순천시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순천시 조곡동에 있는 한 제과점에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순천에서 지역 상공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5~6명의 측근 인사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운영에 불만을 표하며 전날부터 예정된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그동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대위 인선을 놓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 문제, 이 대표의 선대위 일정 패싱 논란, 이 대표가 반대하는 이수정 교수의 선대위 영입 등을 놓고 윤 후보와 이 대표 간의 갈등설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엄지를 거꾸로 내린 모양으로 해석할 수 있는 '^_^p'라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전화기도 꺼둔 상태로 알려졌지만 서울에서 가장 먼 순천에 나타나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