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2024년 전남체전 유치에 '사활'...이유는?
구례군, 2024년 전남체전 유치에 '사활'...이유는?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2.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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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체육동호인 유치 한마음
재도전 영광군과 경합 불가피
김순호 군수(오른쪽)가 전남체전 실사단에게 대회 개최 의지를 설명하고 있다.(구례군 제공)
김순호 군수(오른쪽)가 전남체전 실사단에게 대회 개최 의지를 설명하고 있다.(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군과 구례군체육회가 수해로 상처받은 군민들을 격려하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24년 열리는 제63회 전남체육대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7일 구례군에 따르면 군과 군체육회는 지난달 전라남도체육회에 2024년 제63회 전남체육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전남체전을 개최하지 못한 영광군도 2024년 행사 유치에 나서면서 두 지자체 간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이에 전라남도체육회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실사단 7명과 체육회지원단 3명 등 모두 10명의 실사단을 양 지자체에 보내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단은 유치제안 보고서 PPT 발표 청취와 유치 신청에 따른 의견 청취 및 질의응답, 종목 단체별 경기장 현장을 둘러봤다.

전남도체육회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개최도시를 확정할 계획이다.

영광군은 2009년 제48회 대회 이후 2020년 제59회 전남체전을 유치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대회를 치루지 못하고 2021년 60회 대회개최지로 순연됐다. 하지만 이마저 4월에서 9월로 연기된 후 결국 개최 취소가 결정됐다.

구례군은 2012년 제51회 전남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2022년 제62회 전남체전 개최 유치 신청을 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

구례군은 국제대회인 철인3종 경기를 비롯해 축구, 씨름, 배드민턴 등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 20개 종목 경기장 체육시설 인프라, 숙박 시설 등을 모두 갖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현장실사장에는 구례군체육동호인, 사회단체 등 군민들이 함께 참여해 유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우리군은 스포츠 시설 개선 사업을 계속 추진해 체육관 등 시설 인프라를 갖췄고 매년 종목별 동계훈련팀들이 찾고 있는 스포츠 도시"라며 "2020년 엄청난 수해피해로 상처받은 군민들과 함께 제63회 전남체전을 통해 구례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63회 전남체전은 2024년 4월에 개최된다. 4일간 열리는 이 대회는 육상, 축구 등 22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2만3000여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