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현·최연수 기자, '광주전남 민주언론상' 수상 영예
장봉현·최연수 기자, '광주전남 민주언론상' 수상 영예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2.1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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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배출조작 사건 비리 연속보도
민주언론상을 받은 장봉현·최연수 기자. 

남도일보 전남동부권취재본부의 광양 출신 장봉현·최연수 기자가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한 ‘2021 광주전남 민주언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1 광주전남민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10일  오후 7시30분 광주 전일빌딩245 4층 시민마루에서 올해 민주언론상 수상자를 시상했다.

두 기자는 ‘여수산단 배출조작 그 후, 판결로 본 비리백태’ 연속 보도를 통해 지난 2019년 4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대기업들이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장기간, 조직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 결과를 조작해온 충격적인 사건 이후를 끈질기게 추적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여수산단 배출 조작사건은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두 기자는 법원의 1심 선고 판결을 통해 개별업체에 대한 비리 가담실태를 알아냈다.

특히 어떤 방식으로 오염물질 배출 수치를 조작했고,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기업들이 가담했는지 심층 기획보도를 통해 대기업들을 고발했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역성, 공익성, 민주주의 기여도, 기획의도, 완성도 등 다섯 가지 기준을 놓고 면밀히 살핀 결과 수상작을 정했다"며 "지역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심층 보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봉현 기자는 "500페이지가 넘는 판결문을 받아 심층적으로 분석 보도했다"며 "대기업 배출 조작 사건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추적하는 언론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자문자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광주MBC 우종훈·김철원·전윤철·이정현 기자의 ‘광주아파트 중심도시가 돼버린 광주, 대안은 없는가’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남도일보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의 ‘1996년 그 후, 다시 유죄!’ △KBS광주방송총국 손준수·양창희·김정대·김애린·조민웅 기자의 ‘광주글로벌모터스 채용면접 ‘노조관련집중질문’ 단독보도가 각각 수상했다. 특별상은 △무등일보 이삼섭, 이예지 기자의 ‘청소년소멸보고서’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