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도시녹화분야 ‘10대 성과’ 달성
2021년 도시녹화분야 ‘10대 성과’ 달성
  • 김호 기자
  • 승인 2021.12.31 17:01
  • 호수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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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비, 주요 생활권 대상
다양한 숲 조성 등 정주환경 개선

광양시가 민선 7기 4년차인 올해 도시녹화분야 주요 성과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시는 생활권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미세먼지차단숲, 생활밀착형숲, 자녀안심그린숲 등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도시숲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도시 내·외곽 도시숲의 기능을 강화하고 분산된 녹지를 체계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 정주환경을 개선하며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편집자주>

올해 공모사업 286억원 확보…역대 최다

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주요 탄소 흡수원인 숲 확대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신규사업 발굴로 국도비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2022년도 공모사업에서 역대 최다 금액인 286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선정사업으로는 △도시바람길숲 조성(200억원) △미세먼지차단숲 조성(70억원) △‘숲속의 전남’ 주민단체 참여숲 조성(4억8000만원) △자녀안심그린숲 조성(4억원) △가로수 조성(3억5000만원) △도시숲 조성(3억1000만원) 등이다.

학교숲 조성 우수사례 전국 1위 선정

시가 지난해 5월 중순 조성한 다압중학교 학교숲이 산림청에서 공모한 ‘2021년 학교숲’ 우수사례 신규 조성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에 선정됐다.

다압중 학교숲은 교내에 방치된 폐관사 부지 담장을 과감하게 허물어 기존 명상숲과 연계한 근린녹지형 야외숲을 확대 조성하고, 다양한 수목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생태적 건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미세먼지차단숲 조성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전선 폐선부지와 동천변 유휴지, 국지도 58호선 등을 활용해 미세먼지차단숲 7ha를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대상지가 산업단지에서 생활권 주변까지 확대됨에 따라 2016년 7월 폐선이 된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광양스마트도서관 등 문화예술공간과 더불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써 가치성을 높이는 데 힘썼다.

또한, 목성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 맞춰 시민 이용도가 빈번한 동천변 유휴공간에 하천숲을 조성해 시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과 생활환경을 제공했다.

생활밀착형 실내정원 조성

시는 올해 처음으로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생활밀착형 실내정원을 도입해 시민에게 정원의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연간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중마동 커뮤니티센터에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상록 관엽식물을 식재하는 한편, 인공폭포와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경관 연출을 통한 실내정원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스마트가든 조성

시는 노후 산업단지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쉼터 제공으로 휴식·치유·관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비 1억8000만원을 들여 지역 내 노후산단 2개소와 공공시설 6개소에 스마트가든을 조성했다.

스마트가든은 설치장소와 조건에 따라 박스 형태로 조성되는 큐브형과 휴게실·회의실 등 소규모 공간 내 벽면을 활용한 벽면형으로 나뉘며,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식물을 벽면에 식재하고, 자동관수시스템과 생장조명 등 스마트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

백운제 경관숲 및 무궁화동산 조성

시는 봉강 백운제 농촌테마공원 물놀이장 일원 1ha에 백운제 경관숲과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숲속의 전남 만들기’ 주민단체 참여숲 공모사업에 선정된 봉강면 이장단협의회가 참여한 백운제 경관숲은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책로를 정비하고 황금회화, 홍가시, 느티나무 등 2300여주의 수목을 식재해 잔디쉼터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무궁화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 생활권 주변에서 친숙하고 쉽게 무궁화를 접할 수 있도록 무궁화 꽃잎 이미지를 형상화해 무궁화품종 10종, 황금사철, 회양목 등 4000여주를 심었다.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가로녹지 개선과 녹도 조성을 통해 녹색 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안전한 등굣길을 조성함으로써 어린이를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광양읍 북초등학교 일원에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올해 처음 조성했다.

명품가로숲길 조성

시는 가로수의 녹색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고,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마동 커뮤니티센터 앞 도로(중마로) 2km 구간에 특색 있는 명품 가로숲길을 조성했다.

기존 가로수와 연계해 생육불량 가로수를 교체하는 등 이팝나무, 가시나무, 홍가시, 황금사철 등 3500여주 수목을 다열복층으로 식재하는 한편, 토양개량, 관수 등 생육환경을 개선해 가로수의 원활한 생육 기반을 마련했다.

도시숲 자원관리단 운영

시는 지역 내 주요 도로변과 하천변, 가로수와 녹지대 내 수목 가지치기, 풀베기, 풀매기, 덩굴 제거 등을 위해 지난 3~11월(9개월간) 자체예산 19억원으로 도시숲 자원관리단 70여명을 운영했다.

시는 작업단을 전정반, 예초반, 제초반, 민원처리반 등으로 구분해 효율적인 가로경관 유지관리는 물론, 잦은 민원사항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민선 7기 역점시책인 ‘안전하고 쾌적한 녹색 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그동안 생활권 내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에게 휴식과 치유, 활력을 제공하는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