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김영성 씨,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대목장’ 보유자 인정
곡성군 김영성 씨,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대목장’ 보유자 인정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1.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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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성 대목장
김영성 대목장(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은 목사동면 출신의 김영성씨(65)가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을 받았다.

4일 곡성군에 따르면 김 대목장은 지난달 30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61호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대목장은 궁궐이나 사찰 등과 같이 규모가 큰 건축일을 하는 목수를 말한다. 대목장은 목조 건축물을 짓는 기술자들 사이에서 공사 전체를 책임지고 감리까지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목조 건축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김영성 대목장은 1957년 곡성군 목사동면에서 태어났다. 만 스무살에 되던 1977년에 故 고택영(국가무형문화재 제74호) 선생의 제자로 들어가 전남 순천 송광사 침계루 보수공사에 참여하며 전통 건축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김 대목장은 곡성 관음사, 완주 화암사, 전주 객사, 연기 보림사, 용인 법륜사 등 많은 곳에서 전통 건축물 보수와 신축 활동을 해왔다.

특히 2012년 대한민국 한옥 건축대상을 수상한 한옥 펜션 '두가헌'(곡성군 고달면 소재)은 김 대목장의 실력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최원식-조원재-고택영으로 이어지는 한국 전통 건축의 맥을 계승하고 있다.

김 대목장은 "곡성군을 비롯해 대목장으로 인정받는데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