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중인 선박을 넘어가다 바다에 빠진 선원이 여수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9분께 전남 여수시 국동항 대경도 부두 일원에서 선원 A씨(60)가 정박해 있던 배로 넘어가던 중 해상에 추락했다.
동료 선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봉산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이 구조장비를 들고 입수해 A씨를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 당시 A씨는 동료 선원 B씨가 던져 준 줄을 잡고 있는 상태였으며, 저체온증 외 다른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어 119구급대 인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된 A씨는 음주상태로 자신의 선박으로 넘어가던 중 선박에 달려있던 방현대(타이어휀더)를 잘못 밟으면서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부두에 계류된 선박을 건너거나 이동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상추락자 또는 익수자를 발견 시에는 주위에 잡을 수 있는 물건들을 던져주고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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