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부두'서 하역 작업 중 유해액체물질 20톤 유출
광양항 '컨부두'서 하역 작업 중 유해액체물질 20톤 유출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2.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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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이동 중 추락...유해액체물질 적재된 컨테이너 파손
선박. 해상 등으로 유출...당국, 처리방법 논의
파손된 컨테이너가 실린 선박.(여수해경 제공)
파손된 컨테이너가 실린 선박.(여수해경 제공)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컨테이너 작업중 유해액체물질(에틸리덴 노보르닌)이 담긴 컨테이너가 파손되며 액체 일부가 선박내로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6분께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5번 선석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2만7000톤급 컨테이너선 A호(파나마 선적.승선원 20명)에서 컨네이너가 파손돼 인화성 물질이 흘러 나온 것 같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날 사고는 크레인을 이용해 컨테이너 이동작업 중 크레인 고정장치가 파손되면서 컨테이너가 선박 내로 추락해 적재된 상태의 유해액체물질 컨테이너를 파손시키면서 발생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에틸리덴 노보르닌 약 20톤이며 유출 장소는 이 선박 내 화물창으로 알려졌다.

또 유출당시 선박내 배수구로 유해액체물질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어 경비함정과 해양환경공단 방제정이 주변해상을 탐색하고 있으나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환경부, 소방당국과 합동으로 유해액체물질 처리방법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크레인을 이용해 파손된 컨테이너들을 육상으로 인양해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긴급상황대비 경비함정 4척과 소방차 8대, 민간방제선 등이 대응하고 있다"며 "선박종사자 및 목격자 상대 정확한 사고경위, 유출량 등을 파악해 조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틸리덴 노보르닌은 인화성물질로 열, 스파크 또는 화염에 의해 쉽게 점화될수 있는 물질이다. 무색, 송진 냄새의 액체로 눈 및 피부 자극성이 있으며 생식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