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고흥 해역서 토종 고래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
여수.광양.고흥 해역서 토종 고래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2.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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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17건 신고 접수
상괭이 사체를 조사하는 해경.(여수해경 제공)

남해안 바다서 토종 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여수, 고흥, 광양 등의 해안과 해상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2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관할 구역인 여수와 광양, 고흥 해역에서 죽은 상괭이 총 17마리가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여수지역 13마리로 가장 많고 광양과 고흥 지역은 각각 2마리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 소형 돌고래로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다.

해경은 상괭이 발견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불법 포획 흔적을 확인한다. 이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 정보교환 후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해 지자체로 인계해 폐기 조치 한다.

2016년 해양 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허가 없이 채집하거나 유통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