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단독주택 화재...이웃 주민이 발견 '초기 진화'
광양서 단독주택 화재...이웃 주민이 발견 '초기 진화'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2.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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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초기진화 현장.(광양소방서 제공)

전남 광양시의 단독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이웃 주민이 소화기로 초기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26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광양시 중동에 있는 한 단독주택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단독 주택의 이웃에 살던 김모씨(40대)는 휴식 중 화재를 발견하고 자신의 집에 있던 소화기를 가져가 초기진화했다.

김씨는 이웃집에서 타는 냄새와 소리를 듣고 화재 발생을 알았다.

화재 주택 주변에는 다수의 주택과 상가 등이 있었고, 특히 발화지점 부근에는 가연물(목재 등)이 많아 초기진화가 늦었으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적절한 초기 대응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초기에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 이상의 효과가 있는 만큼 평소 보이는 소화기 위치를 확인해두고 화재 발생시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시민들께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