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선거판에 나타난 '호랑이와 보라돌이'...시민 호응
광양 선거판에 나타난 '호랑이와 보라돌이'...시민 호응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4.08 18:04
  • 호수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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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호·김보라 광양시의원 예비후보 깜짝 변신
시민들 “이런 선거운동 처음...재밌고 신선”
△ ‘호랑이’ 정구호 예비후보와 ‘보라돌이’ 김보라 예비후보
△ ‘호랑이’ 정구호 예비후보와 ‘보라돌이’ 김보라 예비후보

6·1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광양지역에서 독특한 복장을 이용한 이색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광양시 금호동 제철단지에 호랑이 복장을 한 정구호 광양시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나타나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정 후보는 직접 호랑이 복장을 하고 광영동과 금호동, 태인동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공약을 알리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독특한 복장의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이런 선거는 처음”이라며 즐거워하는 표정이다.

정 후보는 “축구에 전술과 전략이 있듯 선거에도 승리를 위한 전술전략이 필요하다”며 “축제가 되는 선거의 의미와 호랑이의 기운을 전달해 시민들이 미소 지을 수 있으면 족하다는 생각으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마동 지역에서는 텔레토비 보라돌이 복장을 한 김보라 광양시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눈길을 끈다.

자신의 별명인 ‘보라돌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만들어준 보라돌이 복장을 하고 아침 저녁 출퇴근 인사를 하고, 낮에는 중마동 일대의 거리와 공원을 돌며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참여와 소통으로 함께하는 지방자치, 대안 있는 비판과 과정이 있는 결과물, 시민들이 주인인 광양시의회가 되도록 ‘할 말은 하고 할 일도 하는 뭘 좀 아는 청년’ 김보라가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 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