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4고로 ‘2차 개수’ 성공 완수 다짐
광양제철소, 4고로 ‘2차 개수’ 성공 완수 다짐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4.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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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정초식 열어,안정조업 염원
6월 11일 화입식, 3대기 본격 재가동
1차 개수작업 후, 용선 5740만톤 생산
△ 연와정초식 행사

포스코가 18일 내화벽돌에 글을 새기는 ‘연와정초식’(煉瓦定礎式)을 개최하며 광양제철소 4고로 2차 개수의 성공 완수를 다짐하고 3대기 안정조업을 기원했다.

‘연와정초식’이란 철광석과 코크스를 녹여 쇳물을 만들어내는 고로 내부의 내화벽돌을 축조하는 작업의 시작을 기념하고 고로의 성공적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를 말한다.

광양제철소 4고로 본체 안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마케팅본부장,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 김지용 안전환경본부장,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등 포스코 임직원과 한성희 포스코 건설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 시공사 및 공급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광양 4고로는 1992년 첫 화입(고로에 불을 붙이는 것) 후 2009년 1차 개수를 거쳐 5500㎥의 내용적을 가지게 된 포스코 최초의 초대형 고로다. 이번 개선사업은 포스코 최초의 초대형 고로를 회사 처음으로 개수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포스코는 1차 개수 이후 약 12년 6개월간 쉼 없이 쇳물을 생산해온 광양 4고로의 불을 끄고 지난 2월 11일부터 내화물을 새로 축조하는 개수공사를 시작했다.

광양 4고로는 이후 약 120일간의 공사 기간 동안 내화물 축초 및 냉각설비 신예화를 완료하고, 오는 6월 11일 고로에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연와정초식을 위해 마련된 내화벽돌에는 ‘企業市民’(기업시민), ‘精誠’(정성), ‘精髓’(정수), ‘一心’(일심), ‘安全’(안전), ‘最高’(최고) 등 17가지 휘호를 새기고 이번 개수공사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완수를 바탕으로 기업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염원했다.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고로는 제철소의 상징이며 버팀목으로, 고로의 경쟁력이 제철소의 경쟁력”이라며 “정초연와에 담은 모든 염원들이 잘 구현돼 광양 4고로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품 고로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 남은 공사를 안전하게 잘 마무리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최초의 초대형 고로인 광양 4고로는 2009년 1차 개수 이후 약 12년 6개월간 역대 가장 많은 누계 출선량인 5740만톤의 용선을 생산하는 등 광양제철소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