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4일 당내 결선투표에서 경쟁하는 오하근 예비후보를 향해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해야 할 경선에서 오 후보 측은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되는 등 깨끗해야 할 선거 분위기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소병철 국회의원이 시도의원 후보와 기관장들에게 오 후보를 지지하라는 전화를 돌리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의 방송토론과 오늘 아침 보낸 메시지에서 허위사실로 선거판을 흐리고 혼탁하게 하고 있다. 근거 없는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누가 더 순천 시정을 깨끗하게 잘 이끌어 갈 후보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오하근 후보는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렴도 꼴찌, 국가 보조금 사기 소송, 아파트 과다공급 등 지난 순천시 행정은 '잃어버린 4년' 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정한 사과없이, 염치없이, 또 한번 기회를 달라며 한번만 더하고 안하겠다는 그런 무책임한 정치를 저 오하근은 하지 않겠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시작, 패륜적 갈라치기를 통한 분열과 공작정치로 순천을 더이상 멍들게 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최종 결선투표는 4~5일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 여론조사로 결정한다.

지정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