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토론회서 김재무 전과기록 질문…김 “정책 선거 하자”
정인화, 토론회서 김재무 전과기록 질문…김 “정책 선거 하자”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5.16 08:30
  • 호수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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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흠집 들추는 네거티브 중단하라”
정 “유권자 알권리 차원의 팩트체크”
진검 승부 시작…시장 선거전 ‘후끈’
토론회에서 악수하는 후보들.

 

김재무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의 ‘전과 기록’을 놓고 네거티브 공방이 오가는 등 벌써부터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는) 저급하게 상대의 흠집부터 들추어내는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고 정책선거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도 극성스런 네거티브로 정책선거가 실종되었는데 또 마녀사냥을 시작하는 것인가”라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정 후보는 ‘특정 정파에 상관없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네거티브 없는 공정하고 정당한 정책대결을 하자’고 먼저 SNS를 통해 제안했다”며 “하지만 어느 날 이 같은 내용의 문구가 흔적도 없이 삭제되었는데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또 “겉으로는 깨끗한 척 청렴성을 내세우며 일관해오더니 토론회가 시작되자 갑자기 상대를 헐뜯는 비방전으로 돌변했다”며 “이것이 ‘정인화식 품격’이고 공정한 대결이냐”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논란이 되었던 일들은 지난 선거에서 모든 내용을 낱낱이 설명했다”며 “네거티브 공세는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옳지 못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정인화 후보 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네거티브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맞으면 맞고 아니면 그만’이란 식으로 마구잡이로 하는 음해성 발언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이라며 “정인화 후보는 네거티브를 싫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의 전과 기록은 선거 공보에도 나온 사실로,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한 팩트 체크 차원”이라며 “김재무 후보는 지난 두 번의 광양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모두 낙선했다. 단체장이 되기에는 다소 미진한 학력과 ‘전과 6범’ 기록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인화 후보는 지난 11일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남CBS 주관의 광양시장 양강 후보 초청 ‘강대강 토론’에서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 “김 후보가 전과 기록 6개를 가졌다고 알고 있다”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어 “전과 중에 하천법 위반이 있는데 당시 김재무 후보는 모래판매사업을 했다. 야적장이 비좁아 야적장에 접한 섬진강을 조금씩 매립한 것이 맞냐”고 질문했고 김 후보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아킬레스인 전과에 대해 지난 선거에서 과도하게 매도당해 선거캠프 참모와 한참 토론을 했다”며 “나는 참모들에게 정인화 선배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참모들의 예측이 맞았다”고 서운함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