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민주당 독주…국민의힘 약진·정의당 축소
지방선거, 민주당 독주…국민의힘 약진·정의당 축소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5.23 08:30
  • 호수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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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남지역 후보자 수 증가
정의, 기초의원 공천자도 줄어
△ 선관위 통계시스템
△ 선관위 통계시스템

9일 앞으로 다가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광양을 비롯한 전남지역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민주당의 독주 속에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이 세력을 확장하는 반면 진보계열의 정의당은 점점 입지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중앙선관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기초단체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전남 22개 선거구 전체에서 후보를 냈고, 국민의힘은 여수시와 나주시, 영암, 함평군 등 4개 지역에서 후보를 냈다.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전신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1명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약진이다. 

정의당은 지난 선거에서 2명의 후보를 냈고 이번에도 2곳에서 후보를 내며 정체 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모습은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더욱 확연해진다.

전남지역 81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15명의 후보를 냈고 국민의힘은 7명, 정의당은 7명을 공천했다. 진보당은 정의당보다 2배를 상회하는 17명을 후보로 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국민의힘의 경우 7회 지방선거에서 공천자가 0명이었고, 정의당은 9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양당의 부침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이러한 현상은 광양지역에서도 확인된다. 국민의힘은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박원화를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광양지역에 자리한 10% 이상의 기본 지지층을 발판삼아 이번 선거에서 2석이 걸린 비례대표 의원 중 1석을 차지해 기초의회 입성을 꿈꾸고 있다.

반면 정의당은 1명의 후보도 내지 못하며 한계를 보였다.

이와 비교해 진보당은 현역 의원인 백성호(광양 나선거구)를 비롯해 이경근 전 의원(광양 가선거구)이 출마했고, 비례대표로 소대순을 내세우며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