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 마지막 제출한 ‘동의안’…시의회, 상정 거부
정 시장, 마지막 제출한 ‘동의안’…시의회, 상정 거부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6.13 08:30
  • 호수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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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부적절…신임 시장, 검토할 사안”
의원 정수 13→14명 증원 조례안 의결
8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역사 속으로’
광양시의회
광양시의회

 

광양시의회는 지난 10일 8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인 제309회 임시회를 열고 의원 정수 증원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는 당초 7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지난 5월 27일 광양시장의 임시회 소집 요구에 의해 열렸다.

이번 임시회는 선거구 조정으로 광양시의회 의원 정수가 1명 증원됨에 따라 개최됐으며, 시의회는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광양시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앞서 광양시장이 제출한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광양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광양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2022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2022년 예산 출연 동의안’ 등 5건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시의회는 지난 7일 의원 간담회를 열고 광양시장이 제출한 5건은 모두 이번 회기에서 다루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지역 발전과 시민 복지를 위해 민선 8기 신임 광양시장과 제9대 광양시의회가 함께 고민하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의견을 모은 것.

특히 광양시장이 제출한 안건 중에서 행정기구 설치와 정원 조정에 관한 건은 지난 제308회 임시회에서 부결됐었고, 어린이보육재단 출연 동의 건은 그동안 회기에서 세 차례에 걸쳐 부결된 바 있다.

진수화 의장은 “이번 광양시장이 제출한 안건들은 민선 8기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향후 신임 시장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의원 정수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된 1인의 의원사무실 확보를 위해 사무실 재배치 공사에 들어갔다. 의회동 3층에 있는 상임위원장실 3곳을 터서 늘어난 1명의 의원실을 추가로 마련한다. 투입된 재원은 7100여만원으로 알려졌으며 6월 초 공사에 들어가 이달 말 준공예정이다.

한편 광양시의회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제310회 임시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새롭게 출범하는 제9대 의회의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 구성 및 위원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