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무소속 전남 동부권 기초단체장 만나러 온다
국민의힘, 무소속 전남 동부권 기초단체장 만나러 온다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6.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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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순천.광양 방문...노관규.정인화 당선인 면담
여당에 바라는 지역 현안 청취...호남 구애 '본격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조수진 의원실 제공)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원실 제공)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2일 전남 동부권의 무소속 순천시장과 광양시장을 잇따라 만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수진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순천과 광양시장 당선인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2일 오전 10시 20분부터 11시 50분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을 만나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바라는 건의 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노 당선인이 재임 당시 추진한 순천만 국가 정원은 국내 1호 국가 정원으로, 매년 500여만명이 찾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순천시는 10년 만인 202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다시 개최한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광양시 중마동 커뮤니티센터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을 면담하고 지역 관광, 기업과의 상생협력 등 현안을 청취하고, 광양시가 희망하는 정부 여당의 지원방안을 수렴할 계획이다.

광양시장 인수위는 현재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 조성 △ESG 행정 도입 △가칭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등을 검토 중이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전남 22곳 단체장 중 무소속 당선인은 7명이며 이중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과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은 전남 동부권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은 순천 매산고를 졸업하고 장갑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한보그룹 비리 등을 수사한 검사 출신이다. 노 당선인은 지난 선거에서 55.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은 행정고시, 전남도청 정책기획관, 국회의원 등을 거친 행정전문가로 이번 선거에서 53.5%의 지지율을 얻었다.

앞서 조수진 의원은 지난 8일에는 구례군을, 14일에는 목포시와 신안군 안좌면을 방문해 가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정부 여당에 바라는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등 호남 민심 탐방을 이어왔다.

다음 주에는 전북을 방문할 계획이며, 전남 서부권 무소속 단체장 당선인들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호남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한 다양한 지역 균형 발전 정책, 호남의 미래 전략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인사를 위한 것"이라며 "특히 무소속 단체장들을 만나 격려하고 지역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해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부탁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