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 취임 후 어디 사나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 취임 후 어디 사나
  • 김호 기자
  • 승인 2022.06.27 08:30
  • 호수 9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사 폐지, 공원이나 주차장으로 사용
광양읍 임대주택 구해 거주할 예정
퇴임 정 시장, 광양 거주하며 건강회복
서동용 의원, 7년째 읍에서 전세 거주

오는 7월 1일 제9대 광양시장에 취임하는 정인화 당선인이 시장 임기 동안 어디서 거주할 예정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6·1지방선거 후보 시절 시장 관사를 폐지하고, 공원이나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정인화 당선인은 광양신문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공약은 지켜질 것이며, 자신은 적당한 거처를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당선인은 “관사를 없애기로 했기 때문에 우선은 현재 살고 있는 광영동 소재 부영아파트(임대)에서 거주할 예정”이라며 “현재 거주하는 곳에 만족하고 있지만 광양시청이 중마동에 있으니 상징적으로 읍에서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주변의 권유에 공감한다. 광양읍 지역에 적당한 거처가 있으면 그곳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논란이 됐던 ‘정 당선인 자산 규모에 맞지 않는 광양 전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 당선인은 “선출직 공직자의 ‘1가구 1주택’ 권고를 무시하고 광양에 집을 또 소유하게 되면 1가구 2주택 비난 여론이 더 컸을 것”이라며 “주택은 주거의 개념인 만큼 살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 소유의 문제는 중요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집을 처분하고 광양에서 집을 구입하면 되는 일이지만 현재 광주 집은 아들이 살고 있다”며 “아들이 주택을 장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나가라고 할 수도 없어 살게 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그동안 광양에서 11년 넘게 임대주택에서 살아 왔다”고 덧붙였다.

정 당선인의 시장 임기 동안 거주할 곳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퇴임을 앞둔 현 정현복 시장의 향후 거주계획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신병치료가 끝나지 않은 정현복 시장은 퇴임 후에도 골약동에 분양받은 아파트에 살면서 당분간 건강 회복을 위해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며, 완치 후에도 광양에서 계속 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현재 광양읍에서 약 7년째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경기도에 역시 전세 아파트가 있으며, 국회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에는 경기도에서, 지역구 일정을 소화할 때는 광양읍에서 지내고 있다.

한편 광양시에는 현재 광양시장이 사용하는 1급 관사와 부시장이 사용하는 2급 관사, 기타 관사 등 시 소유 관사가 있다.

현재 광양읍 읍내리 소재 광양시장 관사는 1983년 정병섭 광양군수 시절에 건립돼 관선 시절 동안 군수관사로 이용돼 왔으며, 시군 통합과 민선시대 이후에는 시장관사로 이용돼 왔다.

부시장이 사용하는 2급 관사는 중마동 대광1차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