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장직 인수위, 활동 종료...전체 공약 203건 중 115건 '채택'
광양시장직 인수위, 활동 종료...전체 공약 203건 중 115건 '채택'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6.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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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분과, 22일간 공약사항 실현방안 등 검토
정부·도 사업·기존 진행 사업 등 88건은 제외
인수위 최종 회의
인수위 최종 회의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의 시정방향을 결정하고, 주요 공약 사항의 실현 방안을 검토해 온 ‘광양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2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29일 해단했다.

인수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민선8기 광양시장직 인수위원회 전체회의’ 최종회의를 가진 후 별도의 공식행사 없이 위원회 활동을 종료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약사항 실천계획 검토 결과’를 보고회를 끝으로 별도의 공식행사 없이 위원회 활동을 종료했다.

정 당선인은 지난 7일 △민생 △사회복지 △산업경제농업 △청년취업 일자리 △관광문화예술 등 5개 분과에 15명의 인수위 명단을 발표했다.

인수위원들은 다음날인 8일 ‘시정현황 및 주요 현안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본격 업무에 들어갔으며 광양시가 발주한 대규모 사업 현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산업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인수위는 5개 분과위원장 주재로 정 당선인의 공약사항에 대한 검토하고, 전체회의를 통해 논의와 협의 및 조율하는 단계를 거쳐왔다.

아울러 개별 시민은 물론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제안한 50여건의 정책을 검토하고 관련 부서등에 이관했다.

인수위가 검토한 공약은 전체 세부공약은 총 203건으로, 이 중 실현 가능한 공약은 115건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88건은 정부나 전라남도에서 시행해야 하는 사업이거나 광양시에서 이미 추진 중인 사업으로 검토돼 공약에서 제외됐다.

명칭이 변경 등으로 사업이 조정된 41개 사업과 사업 중복으로 통합된 12건은 실현가능 공약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1분과(민생)는 총 49개의 공약사항 중 광양세무서 유치와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25개 사업이 공약에 포함되고 이미 진행 중인 이순신대교 LED조명 교체 건 등 24건은 제외됐다.

보건복지분야의 2분과는 63건의 공약 중 65세 이상 시내버스 복지카드 발급 등 28건이 채택된 반면 찾아가는 목욕사업 등 35건은 제외됐다.

산업경제분야의 3분과는 37건의 공약 중 24건이 실행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대표적인 실행 공약은 이차전지 등 차세대 소재부품 산업 유치 등이며, 제외된 공약은 동호안 매립공사 등이다.

청년과 취업·보훈 분야의 4분과는 광양청년꿈터 운영 활성화 등 12건의 공약이 채택됐고, 이미 추진 중인 경력단절 여성 취업 준비금 지원사업 공약 등 3건은 제외됐다.

문화관광예술의 5분과는 총 39건의 공약 중 구봉산 종합 관광단지 조성 등 26건이 포함됐고, 국도비 등이 대규모로 들어가야하는 사업 13건은 공약에서 제외됐다.

정인화 당선인은 이날 최종회의에서 “인수위원회가 공약정리를 통해 민선8기의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활동 결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인수위 결과물을 토대로 민선8기를 이끌어 가겠다”며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열정처럼 시정에도 관심과 도움을 주시고, 시정 발전의 후견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정인화 당선인은 오는 1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광양시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