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인구, 15만 초반 정체…해법은
광양시 인구, 15만 초반 정체…해법은
  • 김호 기자
  • 승인 2022.07.11 08:30
  • 호수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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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영향, 한계 절감
첫 시도…광양시 인구주간 관심
인구구조변화 대응책 도출 기대

광양시 인구가 지난 2019년말 15만6750명을 기록한 이후 2년6개월여 동안 15만1000명대에 머물며 좀처럼 저출산·고령화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비단 광양시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소멸,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광양시도 그동안 인구 중가를 위해 전입유도, 기업유치, 교육환경 개선, 차별화된 육아·청년·여성정책, 정주기반 확충 등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을 펼쳐왔지만, 저출산·고령화에서 기인한 인구구조 변화라는 한계를 넘어서기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의 연장선에서 광양시가 제11회 인구의 날을 맞아 첫 시도하는 ‘2022 광양시 인구주간’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운영하는 인구주간에는 △인구정책 시민 원탁 토론회 △시민 생활수기 공모 △가족설계 이벤트로 ‘함께 육아! 행복 육아!’ 실천 온·오프라인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오는 20일 ‘모든 세대의 희망찬 미래, 행복광양 구현’이라는 주제로 실시하는 인구정책 시민 원탁 토론회에서 광양시가 직면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구정책이 도출될 지도 관심이다.

원탁토론회 4개 분과별 토론 주제는 정주기반, 아이 양육, 청년자립, 노후 활력 등이며, 토론참여자는 정책 수요자인 시민 20명과 정책 집행자인 공무원 8명으로 분과별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역할 배분, 회의 진행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발제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분과위원이자 광주전남연구원 인구정책지원연구센터장인 민현정 박사가 ‘열린 도시 광양! 인구정책의 전략적 대응과 시민주도의 솔루션 찾기’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세부 주제는 △도심 생활권 시민휴식·운동공간 조성(도심 광역 둘레길)을 통한 정주여건 향상 △돌봄 사각지대 해소 방안 △청년 지역 정착 방안 △은퇴자 사회공헌형 일자리 발굴·활용방안 등이다.

조선미 전략정책실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촉발되는 인구구조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인구주간 운영과 시민 토론회를 통해 민·관이 인구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공동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월말 기준…15만1527명

전월 대비 소폭 증가…67명

한편 지난 5월말 주민등록 기준 광양시 인구는 15만1527명으로 집계됐으며, 6만7916세대(세대당, 외국인 1538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만9171명이었으며, 여성은 7만2356명이었다.

이는 전월(15만1460명) 대비 67명이 증가한 것이며, 전년 동월(15만660명)과 비교해 보면 867명이 증가한 것이다.

읍면동별 인구(명)를 살펴보면 1만명이 넘는 지역은 △중마 ‘5만6897’ △광양읍 ‘4만8345’ △광영 ‘1만1607’ △금호 ‘1만1187’ 등이었다. 이어 △옥곡 ‘4989’ △골약 ‘4422’ △옥룡 ‘3041’ △진월 ‘2755’ △진상 ‘2705’ △봉강 ‘2146’ △다압 ‘1737’ △태인 ‘1696’ 순이었다. 

옥곡면과 골약동 인구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이유는 해당 지역에 최근 1~2년새 건축된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연령, ‘42.5’…도내 1위

0~39세…45.2% ‘젊은 도시’

또한 광양시 인구의 평균 연령은 42.5세로 전남 평균 연령 47.7세보다 5.2세가 낮아 여전히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5월말 기준, 전국 평균 연령(세)은 42.8세(남 45.1·여 43.9)로 나타났으며, 전남 평균 연령은 47.7세(남 45.9·여 49.5)로 나타났다.

도내 22개 시군 중 5개시와 2개 군의 평균연령이 40대로 나타난 반면, 15개 군 단위 평균연령은 50대로 나타나 군단위 지자체의 고령사회를 실감케 했다.

평균연령 40대 지자체는 △광양 42.5세 △순천 43.3세 △목포 44.0세 △무안 44.0세 △여수 45.6세 △나주 46.2세 △영암 49.9세 순이었다.

군단위의 경우는 높은 평균연령 순으로 △고흥 57.3세 △보성 56.4세 △신안 56세 △함평 55.6세 △곡성 55.5세 등이 확인됐다.

더나가 12개 읍면동의 연령별 인구 현황(명)을 살펴보면 △0~9세 ‘1만2451’ △10~19세 ‘1만5621’ △20~29세 ‘1만9230’ △30~39세 ‘1만8080’ △40~49세 ‘2만3155’ △50~59세 ‘2만9791’ △60~69세 ‘1만8846’ △70~79세 ‘8555’ △80~89세 ‘4913’ △90~99세 ‘862’ △100세 이상 ‘23명’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에 따라 계층별 인구현황을 정리해보면 △만 19세이하 영·유아·청소년 ‘2만8072명(18.5%)’ △만 18~39세 이하 청년 ‘4만393명(26.7%)’ △만 65세 이상 노령 ‘2만1545명(14.2%)’이었다. 

결과를 놓고 볼 때 광양시 인구 중 영유아부터 청년에 해당하는 0~39세 인구가 45.2%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00세 이상, 23명…읍·중마 순

중마 37.7세…가장 젊은 지역

더나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광양시 인구 중 100세 이상 인구 23명의 지역적 분포를 살펴보면 △광양읍 ‘6명’ △중마 ‘4명’ △진월 ‘3명’ △진상 ‘3명’ △골약 ‘2명’ △옥룡 ‘2명’ △광영 ‘1명’ △옥곡 ‘1명’ △다압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광양시 읍면동별 평균 연령(세)을 살펴보면, 중마동이 37.7세(남37.4·여38.1)로 가장 젊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골약동이 39.5세(남38.5·여40.5)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금호 41.9(남41.1·여42.8) △광양읍 43(남42.0·여44.1) △광영 44.1(남43.3·여45.0) △옥곡 49.4(남47.8·여51.1) △태인 53.0(남50.0·여56.8) △봉강 55.8(남52.4·여59.5) △옥룡 57.7(남55.2·여60.2) △다압 58.3(남55.4·여61.2) △진월 59.7(남56.6·여62.8) △진상 59.9(남56.5·여63.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