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용소방대원•경찰, 시민 구조 눈길
여성의용소방대원•경찰, 시민 구조 눈길
  • 김호 기자
  • 승인 2022.07.15 15:09
  • 호수 9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치계곡 심정지 시민, 소생
길 잃은 치매노인, 무사 귀가

지난 13일 광양소방서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영숙 씨(여·45)가 진상면 어치계곡 수영장에서 발생한 50대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해 화제가 됐다.

안영숙 대원은 광영동 새마을부녀회장으로서 사회단체장 모임으로 어치계곡 음식점을 찾았다가 물에 빠져 의식이 없는 50대 남성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안 대원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구조된 남성은 의식과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숙 대원은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자세히 배워두었던 심폐소생술을 즉시 실행했다”며 “일반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번 일을 통해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에는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도로 위에서 길을 잃고 발견된 고령의 치매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한 일도 있었다.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경 광양읍 일대를 순찰하던 읍내지구대 경찰들이 다리를 절뚝거리고 차도와 인도 사이를 넘나들며 걷고 있던 치매노인 A씨를 발견했다

매우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한 경찰은 즉시 A씨에게 다가가 안전조치를 취하고 달리는 차량들이 서행하도록 유도했다.

당시 현장조치를 한 최민석 순경은 “해당 도로는 평소에도 차량들이 빠르게 다니는 도로여서, 늦게 발견했더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순찰 중에 조기에 발견하게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