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찾아간 순천시민들, 윤 대통령에게 "경전선 도심 우회 통과" 청원
서울 용산 찾아간 순천시민들, 윤 대통령에게 "경전선 도심 우회 통과" 청원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8.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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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도심 통과, 도시 분열.지역 경쟁력 약화"
순천시주민자치회.이통장협의회원 등 수백명 상경
'경전선 도심통과 반대' 순천시민, 서울 상경 집회.(독자 제공)
'경전선 도심통과 반대' 순천시민, 서울 상경 집회.(독자 제공)

경전선 전철 노선의 순천도심 통과를 반대하는 순천시민들이 22일 상경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순천 발전을 가로막는 경전선의 우회"를 청원했다.

순천시 주민자치회와 순천시 이통장협의회원 등 지역민 수백여명은 이날 오전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 도심을 지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분노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지방 소멸 시대가 다가올수록 도시는 도시 발전의 가능성과 정주의 우수성이 주요 경쟁력이지만 순천을 지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지역 발전보다 발전을 저해하도록 추진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전선 전철화 사업으로 철도가 도심을 관통하게 되면 100년 가까이 순천 도심을 지나는 경전선은 순천을 둘로 나누고, 도시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며 "철도 통행량이 일일 4회에서 40회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며, 소음과 진동, 안전 등의 피해를 입는 것은 순천시민"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전선 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나타 날 수밖에 없는 소음과 진동 피해, 그리고 철도 시설물로 인한 도시 경관의 훼손, 주민들의 정주여건 약화로 인해 발생되는 도시 경쟁력 약화는 누가 책임 질 것이냐"고 반문하며 "경전선 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발생되는 순천의 경쟁력 약화는 결국 지방 소멸시대를 이겨내는데 방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도시의 분열과 지역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 우회를 검토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