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 공모전‘성료’
제15회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 공모전‘성료’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09.13 08:30
  • 호수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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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자리 잡으며 당선작 수준 높아져
타지역 참가 ‘50%’ 육박, 전국대회 성장
백일장 대상, 광양제철고 한수인
사생대회 대상, 중마고 이병훈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3번째 공모전으로 치러진 ‘광양신문 제15회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 공모전’이 13일 수상자 발표와 함께 마무리 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광양을 비롯 전국에서 특색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접수됐다. 

특히 지역 문화계 관계자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공모전이 자리를 잡으며 공정성과 객관성이 더해지고 있어 당선작의 수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제15회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 지역별 출품 결과를 보면 광양시 56.1%, 이외 전남 지역 35.5%, 전남 외 지역에서 8.4%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광양시 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참가 비율도 50%에 육박해 전국 규모의 학생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초중고별 출품 결과로는 초등 76.8%, 중등 13.2%, 고등 10.0%로 집계돼, 글과 그림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재 육성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를 받았다. 

심사는 광양시 문인협회·광양시 미술협회에서 맡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돼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백일장 부문 대상…광양제철고 한수인 ‘별’

 

총 37명이 수상하는 백일장 부문에서 지역별 수상작은 △광양 19편 △전남 11편 △경기 4편 △경북 1편 △대전 1편 △충남 1편 이였다.

심사결과 이번 공모전 백일장부문 대상(전라남도교육감상)은 한수인 학생(광양제철고2)의 ‘별’이 차지했다. 이어 학년별 금상은 △광양시장상 정혜원(수원 태장고3) △광양시의회의장상 김혜민(광양제철중1) △광양교육장상 김온유(구례 중동초6)이 선정됐다. 은상은 광양신문사장상으로 △장서영 (안양백영고2) △황윤희 (광양마동중3) △김채현 (광양제철초4)가 수상했다. 동상은 광양문인협회장상이며 학년별 2명씩 △맹현아(안양예술고2) △김소영(담양 한빛고3) △박우형(청도 이서중3) △정근단(광양제철중1) △공예담(광양 성황초2) △정유은(목포연산초4)가 수상하게 됐다.

특별상으로 한국학원총연합회 전라남도지회장상은 권가람(순천 좌야초3)이 (사)윤동주 문학연구보존회 상은 △박건우(안양예술고2) △이시현(순천승평중3) △조여령(광양제철남초6)이 차지했다. 

이외 장려상 고등부(5명)에는 △오지연(한국항만물류고1) △김연우(광양제철고3) △김찬솔(중마고1) △선우가은(천안여상2) △박소은 (대전여상3)이 선정됐다.

중등부(5명)는 △유정민(보성 용정중3) △박상우(순천신흥중2) △최명진(광양제철중1) △박예솔(광양용강중1) △고혜주(광양백운중1)이 선정됐다.

초등부는 10개의 장려상이 주어졌으며 △김민건(광양마동초6) △최윤서(목포용호초5) △선효원(순천용당초6) △조하은(옥곡초6) △양영웅(광양중동초6) △임아진(광주교대 목포부설초3) △김민정(옥룡북초2) △김시윤(광양제철남초1) △김범준(옥룡북초6) △이아인(나주 빛누리초4)이 선정됐다.

백일장부문 심사를 맡은 박행신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시제를 명사형과 서술형으로 제시하여 응모자들의 글쓰기에 변화를 주고자 했었다”며 “초등부는 서술형 주제가 낯설어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많았으나 중·고등부는 서술형 제목의 의미 확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상 선정 배경에 대해 “해당 작품은 산문시로서 면모를 잘 갖추고 있었고, 문학적 훈련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이 잘 드러나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선정했다”며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진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사생대회 부문 대상…중마고 이병훈 ‘한가로운 오후’

 

마찬가지로 37명이 수상하는 사생대회 부문에서는 지역별로 △광양 18점 △전남 16점 △경북 2점 △대구 1점이 수상했다.

대상(전라남도교육장상)에는 이병훈 학생(광양 중마고2)이 ‘한가로운 오후’라는 자유주제로 그린 작품이 선정됐다. 이어 학년별 금상에는 △광양시장상 오윤서(광양백운고2) △광양시의회의장상 권서혁(광양용강중1) △광양교육장상 김교민(광양 세풍초6)이 차지했다.

은상(광양신문사장상)은 △현효진(한국창의예술고2) △이산(광양백운중1) △한다온(광양칠성초1)가 선정됐다. 동상은 △왕유리(한국창의예술고1) △박다빈(신안 안좌고2) △추보경(광양여중2) △서효린(광양용강중1) △김유나(순천 신대초2) △조현서(광양제철초6)이 차지했다. 

특별상인 한국학원총연합회 전라남도지회장상은 김민호 학생(광양제철남초6)이 (사)윤동주 문학연구보존회 상은 △권민경(신안 안좌고1) △박아현(광양용강중2) △우세빈(여수 무선초3)이 차지했다. 

장려상 고등부(5명)은 △김세현(신안 안좌고2) △박연성(광영고3) △천은재(신안 안좌고2) △임지현(신안 안좌고2) △송재영(신안 안좌고3) 이 선정됐다. 중등부(5명)은 △윤보람(동산여중2) △이시현(광양용강중2) △정시온(광양백운중2) △박주연(순천 신흥중1) △이지호(광양여중2)이 선정됐다.

초등부(10명)에는 △이호은(대구성당초6) △배서은(순천왕지초1) △권예서(광양 제철남초6) △박윤아(광양마동초6) △김세은(여수 무선초1) △정민재(여수 무선초1) △권민지(경주 유림초1) △문건(해남동초3) △최지아(경주 유림초6) △김승유(순천 신대초5) 이 차지했다.

사생대회부문 심사를 맡은 김정국 심사위원장은 “무던히도 더운 여름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정성들인 좋은 작품을 출품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요즘 대세인 애니메이션 작품수가 많고 순수회화성이 요구되는 작품수는 비교적 적어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알찬 구도와 번득이는 상상력이 발휘된 좋은 작품이 많았지만 상이 한정돼있어 서운함을 금치 못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으로 화가의 꿈을 갖는 학생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