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로 바쁜 육아 공백, 저희가 메꿔드려요”
“농사로 바쁜 육아 공백, 저희가 메꿔드려요”
  • 김호 기자
  • 승인 2022.09.16 18:14
  • 호수 9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아카데미어린이집, 농번기 아이돌봄방 ‘호응’
부모에게는 휴식을…자녀에게는 안전 돌봄 제공
돌봄 사각지대 해소 효과 커…이용자 만족도 높아

사회복지법인 광양아카데미어린이집(원장 이임순)이 지난 5월부터 농번기 아이돌봄방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농번기 아이돌봄방이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희망재단의 지원을 받아 만2세에서 초 2학년까지의 아동에게 농번기 기간 주말에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다.

농번기 아이돌봄방은 주말근로자, 농번기 농촌 자녀에게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고 장애인, 다자녀로 인해 육아에 지친 부모에게 휴식을 제공하며, 다문화 자녀들에게는 다양한 체험 및 학습 도우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농업 또는 직장과 육아의 병행으로 지치고 힘든 여성들이 여가시간이나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어 일의 능률이 오르고, 아이들은 돌보미가 있는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함으로서 돌봄 사각지대 해소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광양아카데미어린이집에서는 농촌, 다문화, 장애인가족, 다자녀 가족, 맞벌이 가정 등 15가정이 이용하고 있으며, 농번기로 바쁜 5월, 6월, 9월, 10월 매주 토·일요일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아카데미어린이집은 넓고 쾌적한 보육실과 실내 대근육활동이 가능한 대강당, 식물을 관찰하고 뛰어놀 수 있는 옥외 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또한 보육경험이 풍부한 원장을 비롯 10년 이상 경력의 보육 전문인력과 전문 조리사가 교육, 영양, 환경 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번기 아이돌봄방은 어린이집에서 성장기 영유아 아동에게 필요한 영양 칼로리를 계산한 식단표에 의해 전문 조리사가 맛과 영양을 고려해 당일 조리된 음식을 제공하며, 차량 운행, 교재교구, 체험비 모두 국비지원으로 무료 제공된다.

더나가 보육 전문인력은 △한글 읽고 쓰기 △책 읽기 △감상문 쓰기 △소개글 쓰기 등 한글 깨우치기와 초등생활에 필요한 학습을 지원하며, EQ, IQ에 도움이 되는 놀잇감과 교구를 제공해 영유아의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도 월 1회 외부 견학 및 지역사회 행사 참여를 비롯해 보육 교직원이 동승한 안전한 등·하원 차량 운행 등으로 이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하반기 지원자도 이미 정원을 초과한 상황이다.

원장은 “앞으로도 전문 돌봄교사 배치에 더욱 노력해 농번기로 바쁜 부모의 공백을 메꿔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덧붙여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가정에서 학습지도가 어려운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농촌 돌봄사업에 사회적인 관심과 더불어 예산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