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지구 초·중학교 ‘신설’ 염원 높아져
황금지구 초·중학교 ‘신설’ 염원 높아져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09.19 08:30
  • 호수 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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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들, 한마음걷기대회
교육부, 내달 신설안 중투심사

 

황금지구 초·중학교 신설안이 다음달 중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앞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과 교육당국, 지역정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당지구 공동주택 입주예정자 협의회가 지난 17일 학교 신설을 염원하는 ‘한마음 걷기 대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도 진행되고 있다.

더샵 광양베이센트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통학로 위험성을 확인하고 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공사현장 앞에서 골약초까지 약 3km구간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황금지구 입주 예정자들과 지역민들 약 200여명이 참여해 학교 신설을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행사 관계자는 “학교 신설을 염원하는 황금지구 입주민들의 목소리가 교육부에 닿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계준 신임 광양교육장도 최근 공사현장을 방문해 학교 준공 전까지 인근 골약초 임시배치 예정 및 통학안전에 대한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 교육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인 만큼 최적의 교육환경 속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서동용 국회의원이 도교육청과 시교육청, 시 관계자 등과 황금지구 학교 착공을 위한 협의회를 갖기도 했다.

당시 서동용 의원은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다수의 이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급 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사 기간 동안 골약초에 학생을 수용할 경우에도 통학에 따른 교통안전, 주민불편등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금 초·중 통합학교’ 신설은 황금지구 입주예정자들의 가장 큰 염원이었다. 당초 학교가 들어설 부지까지 포함돼 있었지만, 1.5km 직선거리에 기존 골약초가 위치해 있어 교육부에서 신설에 난색을 표해왔다.

이에 광양교육청은 골약초 이전을 고려했으나, 동문회와 기존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쳐 이마저 무산되며 학교 신설안을 다시 꺼내들었다.

관계자는 “예정된 4781세대가 입주를 마칠 경우 중학교 신설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입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초중통합학교로 신설을 결정했다”며 “교육부 산하 기관 컨설팅 결과 초등학교 단독 신설보다 통합학교 신설이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