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4분기 경기전망…여전히 ‘먹구름’
지역기업, 4분기 경기전망…여전히 ‘먹구름’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09.19 08:30
  • 호수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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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보단 반등, 기저효과 발목
자금 사정, 어려움·보통 ‘80.7%’

광양지역 기업들이 4분기 기업경기가 전 분기보다 나아지겠지만, 물량감소와 단가하락 등에 따른 매출감소 등의 기저효과로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광양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1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기업들은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1.5% 성장 ‘21.2%’ △2.0% 성장 ‘38.5%’ △2.5% 성장 ‘30.8%’ △3.0% 성장 ‘9.6%’로 응답했다. 이는 정부 2.6%, OECD 2.7%, IMF 2.3%와 비슷한 전망이다.

내년도 경기전망치 예상은 △악화될 것 ‘65.5%’ △호전될 것 ‘34.5%’로 나타났으며, ‘악화’ 주된 요인으로 물량감소와 단가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47.4%)가 절반 가까이 차지한 반면 ‘호전’ 주된 요인으로 수주 증가(60.0%)로 답해 업종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에 대한 금년 실적(영업이익)은 57.7%가 목표치 달성·근접했다고 답했으며 목표치 미달(40.4%), 목표치 초과(1.9%)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 조달 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은행·증권사 차입’(48.4%)과 ‘내부 유보자금’(29.5%) 비중이 높았으며 ‘정부지원금’(13.7%), ‘주식채권 발행’(6.3%), ‘기타’(2.2%)로 나타났다.

가장 주요한 자금조달 목적으로는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용’(61.3%)를 차지했으며 ‘설비투자 및 사업 확장’(26.9%), ‘채무 상환과 자산 투자’(각각 5.8%) 순으로 답했다.

현재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보통’(44.2%)과 ‘어려움’(36.5%)이 가장 많았으며 양호(13.5%), ‘ 매우 어려움’(3.8%), ‘매우 양호’(1.9%)로 집계됐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매출 부진에 따른 현금흐름 제한(40.6%) △생산비용 상승으로 유보자금 부족(34.4%) △대출금 상환 및 이자 부담 과다(15.6%) △보유자산 대비 대출한도 초과(6.3%) △대출금 연체 및 신용등급 하락(3.1%) 순 이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더믹 속에 금리 인하와 확장 재정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 기조로 돌아서고 있다”며 “더불어 미 연준의 통화긴축 장기화 영향으로 국내적으로는 금리와 환율이 동시에 압박을 받으면서 물가와 성장, 경상수지 등 경제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