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실예술촌 민간위탁 동의안’ 의회 통과할까?
‘사라실예술촌 민간위탁 동의안’ 의회 통과할까?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9.26 08:30
  • 호수 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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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시의회 정례회 안건 상정
일부 의원 ‘반발’…승인 여부 주목

광양시가 올해 말로 위탁기관이 만료되는 사라실예술촌을 민간에위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의회의 승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양시는 최근 ‘광양시 사무의 민간위탁 기본 조례’에 의거해 광양시의회 제312회 1차 정례회에 ‘광양시 사라실예술촌 민간 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시는 민간위탁의 배경에 대해 사라실예술촌을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운영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민간에 위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에 제출된 동의안에 따르면 위탁기간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며 관리수탁자선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1회 3년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위탁 범위는 사라실예술촌 관리와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이며, 소요예산은 1억8000만원(시비)이다.

예산 소요 항목은 촌장 1명과 프로그램 팀장과 팀원 각 1명 등 총 3명의 인건비와 복리후생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3명의 급여는 7680만원, 이들의 후생복리비는 2963만원이다.

이밖에 제세공과금은 864만원, 시설관리비 2760만원, 기타 소모품 및 보험료 216만원이며, 사업비는 6000만원으로 짜여졌다.

민간위탁된 사라실예술촌의 향후 운영 프로그램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예술인과 지역민을 연계한 예술활동 체험,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이다.

광양시는 민간위탁 동의안의 의회 승인이 이뤄지면 오는 10월께 수탁자 선정 모집공고에 들어가고 선정위원회를 거쳐 올해 말 위수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러한 민간위탁 동의안에 제출된 것에 대해 의회에서는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불편한 기색을 비치는 것으로 알려져 동의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양시가 설립한 사라실예술촌은 지난 2016년 12월 개촌한 이후 민간에서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공과금과 시설개보수는 지원했으나 인건비 등을 포함한 운영비는 지급하지 않았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2021년부터 일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