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집 나간 입맛을 되찾아 드립니다
[업체탐방] 집 나간 입맛을 되찾아 드립니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2.09.30 19:00
  • 호수 9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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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광양매실 담은 간장게장…경애장
신선하고 맛좋은 100% 연평도 암꽃게
가족·지인 최고선물…밥도둑 간장게장

예로부터 우리네 식탁에서 최고의 ‘밥도둑’으로 인정받는 음식은 단연 간장게장이었다.

입맛 없을 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에 비벼 한 숟가락 입에 먹기 시작하면 어느새 게눈 감추듯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비워지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여수 간장게장이 유명하다. 또한 여수 간장게장은 전남권을 넘어 전국에서도 유명한 식당이 많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런 간장게장이 광양매실을 만나면 어떤 맛을 내게 될까.

그 맛이 궁금하다면 ‘경애장 간장게장’을 맛보면 된다.

경애장(대표 정종회 박하정 부부)은 지난 9월 초 본격적으로 온라인 주문판매에 돌입했다.

여수가 고향인 정종회 대표는 광양에 정착한 지 15년이 돼간다. 몇 해 전부터 광양에서 간장게장 식당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는 찾아오는 법. 택배와 배달 수요 급증으로 음식 시장이 요동쳤고, 정 대표도 자연스레 택배 배달 분야로 사업 방향을 수정했다.

정 대표는 어머니의 손맛으로 레시피한 여수 간장게장에 광양매실을 접목해 ‘광양매실 담은 간장게장’을 탄생시켰다.

경애장 간장게장의 주재료인 꽃게는 연평도 암꽃게를 사용하고 있다. 높은 품질을 위해 숙성 후 급냉해 탱글탱글하고 신선한 꽃게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간장소스에는 광양의 한 매실 명인이 친환경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한 매실엑기스와 장아찌를 사용해 더 깊은 맛을 내고, 장아찌의 아삭한 식감이 좋다는 등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메뉴는 간장게장 2마리, 3마리와 양념게장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게장만 취급하고 있지만 조만간 지역 농협과 연계해 광양쌀을 더한 세트제품도 온라인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어머니 된장과 고추장도 준비 중이다.

어머니의 손맛이 빚어낸 명품‘경애장’이란 이름은 정 대표의 어머니 성함인 ‘문경애’에서 따왔다. 경애장 모든 제품은 어머니의 손맛이 바탕이 된 레시피를 쓴다. 정 대표가 기억하고 있는 어머니의 손맛은 특별하다.

정 대표는 “어머니께서는 식당은 안하셨지만 마을에서 손맛 좋기로 유명하셨는데, 특히 간장게장과 갓김치는 갓김치 종주도시인 여수에서도 빠지지 않는 맛을 자랑하셨다”며 “어릴 적 밥상에 늘 올라왔던 어머니표 간장게장을 먹다 보니 맛있는 줄 몰랐는데, 사회에 나와 다른 간장게장을 먹고 난 후 어머니 손맛이 얼마나 좋았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간장게장은 가족 친지들과 주변 지인들이 명절 선물로 딱이라며 부탁을 해왔고, 선물로 받은 사람들의 재주문이 이어지며 쏠쏠한 용돈벌이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힘이 드셔서 가족들의 부탁만 들어주고 계신다. 정 대표의 아내이자 경애장 공동대표인 박하정 대표가 수개월동안 어머니의 레시피를 전수받아 간장게장을 만들고 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온라인판매에 들어간 경애장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의 인기는 정 대표 부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정 대표는 “이번 추석에 고흥과 포항 등지에서 특히 주문량이 많았다”며 “맛있게 잘 먹었다. 더 보내달라. 왜 이제야 판매하느냐는 등의 칭찬 메시지가 많이 와 뿌듯하고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 부부는 수익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다. 나눔에도 관심이 많다.

올해부터 광양장애인복지관에 1년에 2번씩 장애인들을 위해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후원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지만 나눔을 실천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전화 : 010-2414-4769 (10: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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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yongaejang

인스타그램 insta kyongae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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