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영혼이 부활한 ‘광양’
윤동주 시인의 영혼이 부활한 ‘광양’
  • 김호 기자
  • 승인 2022.10.04 08:30
  • 호수 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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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윤동주 문학연구보존회 주최
제4회 전국 윤동주 시낭송 대회

 

제4회 전국 윤동주 시낭송대회가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양일간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낭송대회는 (사)윤동주문학연구보존회(이사장 천창우 문학박사)가 주최·주관하고 광양시가 후원했다.

2019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서울, 부산, 제주, 속초, 강릉, 김포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70여명 중 예선을 통과한 50명이 본선 대회에 진출해 윤동주와 관련된 시를 낭송하며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특히 전국 윤동주 시낭송 대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박2일로 치러지며, 본선 통과자들에게 광양을 알리고 친목도 도모하기 위해 숙식 제공과 광양명소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를 제공해 참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본선에서는 조정숙 시 낭송가의 시 낭송 퍼포먼스와 본선 진출자들이 평소 갈고닦은 솜씨로 윤동주 시인의 시 중 한편을 선택해 자웅을 겨루는 경연을 펼쳤다.

약 4시간의 열띤 경연 끝에 △대상1 김성현(군산·남·58) △금상2 김인주(대구·여·67)/고병희(광주·여·74) △은상3 △동상4 △장려상5 등 총 15명이 입선해 시상식을 가졌다.

천 이사장은 광양은 윤동주 시인의 영혼이 부활한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광양시를 윤동주 문학의 성지로 만들어 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앞으로도 윤동주 문학의 당위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학행사를 마련해 많은 시민에게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윤동주 시인의 순결한 문학정신 계승을 위해 윤동주정병욱 우정문학상제정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윤동주문학관을 건립해 지금까지 우리 고장의 훌륭한 문인들까지 함께 기리는 문화사업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