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에 대한 자신감 얻게 돼 기뻐”
“詩에 대한 자신감 얻게 돼 기뻐”
  • 김호 기자
  • 승인 2022.09.30 18:52
  • 호수 9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행신 작가, 제14회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 ‘시·시조 부문’ 수상

 

광양신문 컬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박행신 동시작가가 지난달 27일 ‘제14회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목포문학상은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을 배출한 문향 목포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목포와 관련한 다양한 문학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단편소설, 시(시조), 희곡, 수필, 평론, 아동문학 등 6개 부문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수상하는 문학상 대회다.

이번 제14회 목포문학상에는 전국에서 문학인 701명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당선작이 확정됐다.

목포문학상은 ‘본상’과 지역작가 발굴 양성을 위해 전남 거주 작가에게 수여하는 ‘남도작가상’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데, 박행신 작가는 남도작가상 시(시조) 부문에 ‘목포에는 이런 소리가’라는 제목의 시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남도작가상 시(시조) 부문 당선작으로 결정된 ‘목포에는 이런 소리가’는 목포를 형상화해낸 극적 구성이 활달하고 신선했다”며 “산문적 형식을 차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의 전방위적 모습을 ‘소리’로 집중력 있게 표현하고자 한 참신한 접근법이 이 시에 활달한 리듬과 생기를 부여한다. 또한 목포의 소리와 더불어 목포 사람들의 친근한 정서가 어우러진 대사는 목포라는 장소와 사람 사이의 유대감 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목포의 다양한 모습을 경쾌하게 보여준다”고 평했다.

박행신 작가는 “그동안 동시만 써오다가 문학적 지평을 넓혀보고자 3년 전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며 “시인으로서의 자질을 평가 받아 보고자 공모했는데 당선됐다. 시의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목포문학상 심사평과 수상작은 목포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