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0.07 18:29
  • 호수 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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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품어 빛을 전한 생애
학문적 연구 업적 선보여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광양예술창고 미디어 A동에서 개최된다.

광양시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고전시가의 진수와 전통을 밝히고 윤동주 시집 유고를 보존해 세상에 알리는 등 詩를 품어 빛을 전한, 백영 정병욱 선생(1922~1982)의 생애와 학문 세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연세대학교 문과대학과 백영기념사업추진회가 후원한다. 

청년 정병욱은 1940년 4월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해 그곳에서 윤동주를 만나고 시인의 벗이자 후배로서 연희전문 시절 기숙사와 하숙집에서 2년간 함께 지냈다. 

정병욱의 아호 백영(白影)은 윤동주 시인을 평생 잊지 않기 위해 그의 시 ‘흰 그림자’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연희전문 학적부 △연희전문 성적표 △졸업증서 △학술원 임명장 등 문서와 선생의 국문학 연구 원고를 비롯 △강의노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한국문학 집필 자료 및 저서 ‘한국의 판소리 목차 구상’ 등 연구과정에서 작성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사진자료로는 △광양 진월 집에서 형제들과 함께한 사진 △소학교 입학 시 부친과 함께 촬영한 모습 △윤동주와 정병욱 졸업 기념사진 △윤동주 시비 건립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 등 32점이 공개된다.

김미란 문화예술과장은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선생의 생애와 학문적 연구 업적 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