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아파트 거래량 전달과 비슷
광양지역 아파트 거래량 전달과 비슷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10.11 08:30
  • 호수 9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호동 ‘가등기’ 해제 영향
금호동 제외 전 지역 감소세

금호동 주택단지가 ‘포스코 가등기’에서 해제되며 광양지역 아파트 거래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광양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는 132건으로 집계되며 8월 129건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금호동 아파트 거래가 7월 8건, 8월 7건에 비해 9월 29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포스코가 금호동 주택단지에 설정해둔 ‘가등기’를 한 달 단위로 접수 받아 해제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호동 주택단지는 지난 1988년 포항제철종합주식회사가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주택을 매도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를 설정했었다. 그러나 포스코가 실제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경매 등 예외 경우를 통해 일반인도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재산권 침해 민원 등을 이유로 가등기를 해제하고 있다. 이에 주택 매매가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어 인근 공인중개사에 투자나 재개발에 관한 문의가 증가하며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금호동을 제외한 광양 전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크게 감소하며 거래 절벽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세달간 중동은 7월 92건, 8월 59건으로 큰 감소세를 겪은 후 9월은 58건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마동은 9건, 8건, 6건으로 나타나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그대로 반영됐다. 

특히 광영동은 24건, 19건, 16건, 광양읍은 48건, 33건, 21건으로 집계돼 거래량의 꾸준한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편 마동 더샾 라크포엠, 용강 푸르지오 등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시작했으나 두 단지 모두 평당 1000만원 이상의 분양가를 나타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