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신규 당선자, 재산 평균 ‘11억5000만원’
지방선거 신규 당선자, 재산 평균 ‘11억5000만원’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10.11 08:30
  • 호수 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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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석 도의원, 36.7억 ‘최고’
김정임 34.1억, 정회기 28.2억
평균, 도의원 16.1억, 시의원 8.6억

6·1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광양지역 신규 공직자 13명의 평균재산이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 대상자는 정인화 시장을 비롯한 9명의 신규 시의원과 3명의 신규 도의원이 포함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전라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관보를 통해 발표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광양지역 13명의 재산 합계는 총 149억 833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한 의원은 임형석 도의원이였다. 총액 36억7269만원을 신고해 이번 지방선거 초선 당선자 13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시절 신고한 18억 198만원에서 3억2000여만원 줄어든 14억8089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재산내역에서 예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예금으로 8억9000여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번 재산신고에서는 4억5000여만원을 신고해 약 4억4000여만원이 줄었다. 이는 당시 3억원이 예금돼있던 정치자금 후원계좌가 없어졌고, 2020년 신고에는 장남과 장녀의 예금 1억2000여만원을 포함시켜 신고했으나 현재 장남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초선 시의원들은 1인당 평균 8억6000여만원을 신고했으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시의원은 김정임 의원으로 총 34억196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회기 의원(28억2439만원), 서영배 의원(11억6097만원) 등이 10억을 넘기며 평균보다 높은 금액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뒤로 박문섭 의원(4억2322만원), 김보라 의원(3억8189만원), 정구호 의원(2억713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박철수 의원으로 485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신용식 의원(9102만원), 안영헌 의원(9568만원) 등이 1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특히 안영헌 의원은 13명 중 유일하게 자동차 등을 신고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 의원은 “15년전쯤 동생에게 선물을 받은 차를 명의 이전을 하지 않고 계속 타고 다니고 있다”며 “30만km이상 탔고 차를 바꿀때도 돼서 별도의 명의 이전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의원 당선자들은 임형석 도의원의 뒤를 이어 강정일 의원이 7억1400만원, 박경미 의원이 4억6328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6·1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돼 재산등록 의무가 생긴 지자체장과 도의원, 시의원 등으로 직계존비속의 재산이 포함됐다.

한편 지난 3월에 공개된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현재 연임 중인 의원들의 재산은 시의원 중 송재천 의원이 20억672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조현옥 의원(7억4104만원), 서영배 의장(4억1018만원), 백성호 부의장(2억2877만원), 최대원 의원(2억1794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김태균 도의원은 10억158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