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스타필드 유치…광양 지역 관심 높아져
순천시 스타필드 유치…광양 지역 관심 높아져
  • 김호 기자
  • 승인 2022.10.17 08:30
  • 호수 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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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분산 함께 인구유출도 우려
LF스퀘어 광양점, 관망세 입장 
내심 긴장…브랜드 보강 등 노력

 

노관규 순천시장이 순천 신대지구에 신세계그룹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유치하겠다는 공약 실천을 위해 전남도와 발을 맞추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광양지역에서도 유치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호남 최대 쇼핑몰 규모로 광양읍 덕례리 일원에 개장한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이 순천시에 스타필드가 유치될 경우 상권 분산으로 인한 위축과 함께 인구유출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한 LF스퀘어 측의 입장은 ‘현재의 진행 상황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LF스퀘어 관계자는 “순천시에 스타필드가 입점하는 것을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냐”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필드의 순천시 입점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국 유통계의 예측과 전망을 빌어 스타필드가 순천에 입점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순천시가 입점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신세계그룹 측에서는 여러 가지 환경적 조건으로  인해 입점할 의지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은 내심 순천시 스타필드 입점 추진에 대한 부담으로 대응방안 마련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매장 브랜드를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과 함께 명품관 보강을 통해 스타필드하고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 ‘브랜드 보강’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고객 편의와 생활 문화 충족을 위해 매장 내 잔디광장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매주 진행하고 있다. 특히 10월중에 ‘치맥 페스티벌’을 마련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은 광양에 소재하고 있는 만큼 광양시민들의 매출기여도 또한 높아 2021년 기준 전체 회원수 구성비는 16%, 전체매출 구성비는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LF스퀘어 측에 따르면 순천시민의 전체 회원수 구성비는 22%이고, 전체매출 구성비는 27%에 달했으며, 여수시민의 전체 회원수 구성비는 15%, 전체매출 구성비는 1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광양·순천·여수시 등 3개 시민들의 LF스퀘어 광양점 전체 회원 수 구성비가 53%이고, 전체매출 구성비가 67%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인구수 대비로 볼 때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