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요와 공급이 잘 맞아야 성공한 축제”
[인터뷰] “수요와 공급이 잘 맞아야 성공한 축제”
  • 김호 기자
  • 승인 2022.10.17 08:30
  • 호수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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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식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추진위원장

문화 축제 원년 삼고, 다양한 변화 시도
아쉬운 점 있지만, 소기 성과 이룬 축제

 

이번 제18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를 문화 축제로 전환시키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신영식 추진위원장.

올해 축제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신영식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마무리하면서 아쉽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시행착오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당초 기대했던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축제를 앞두고 △야시장 폐지 △서천변 도로 개방 △지역 식당가 활성화 △지역 청년 창업자 등 소상공인 판로 제공 △유명 가수 배제, 지역 문화예술인 참여 등 지역민이 만족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먼저 야시장 폐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야 했고, 일부 거센 반발에도 맞서야 했다”며 “문화축제로 가는 원년이라는 생각과 지역식당 상권 활성화 기여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호히 결정했다”고 소회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추진위에 강조했던 것이 숫자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축제는 수요와 공급이 잘 맞아야 성공한 축제라고 생각한다. 즉 우리 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평상시와 같이 식당에서 질 높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 받고, 축제장에서는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제공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또 “축제에 초청되는 유명 가수 1명에게 지불하는 출연료가 막대하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지역에서는 설 무대가 없어 전전하는 지역가수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을 거의 모두 무대에 서게 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 무대 공연에 정인화 시장께서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모든 공연자들이 힘을 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수고해 준 다양한 자원봉사자들과 읍사무소 직원들, 적은 출연료에도 기꺼이 참여해 준 지역 문화예술인들께 감사하다”며 “특히 축제 기간 불편을 참아주시고 응원해 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