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전남드래곤즈 ‘최하위’로 시즌 마감
우려가 현실로…전남드래곤즈 ‘최하위’로 시즌 마감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10.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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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 2-2 무승부
6승 17무 17패, 승점 35점
종료 전 ‘극장 실점’ 고질적 문제
이장관 감독(제공=전남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제공=전남드래곤즈)

전남드래곤즈가 ‘2022 하나원큐 K2리그’ 최종전에서 비기며 시즌 최종 6승 17무 17패 승점 35점의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토요일에 열린 44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종 스코어 2-2로 비겼다. 이 날 경기전까지 최하위를 기록중이던 부산 아이파크가 서울 이랜드를 상리로 1-0 승리를 거두며 전남은 2부 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기에 앞서 부천FC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다소 힘이 빠진 선발진을 예고하며 전남드래곤즈의 우세가 점쳐졌다. 실제로 볼 점유율 59%를 기록했고, 13개의 슈팅 중 9개가 골문으로 향하는 등 상대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으나 결국 소득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전남은 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부천 이시헌의 머리에 정확하게 맞으며 선제골을 헌납했으나 6분 후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우측면에서 임찬울의 패스를 플라나가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32분 코너킥 찬스에서 고태원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2-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 후 부천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며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나 싶었으나 후반 9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윤지혁이 골로 연결시키며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장관 감독은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매 경기마다 비슷한 패턴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올 시즌을 좋지 못한 성적으로 마무리해 팬들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장관 감독은 지난 6월 부임한 이후 팬들로부터 ‘용광로 축구’라는 별명을 얻으며 경기템포가 빠르고 재밌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부임 후 치룬 23경기 중 단 2승에 그치며 이 감독의 리더쉽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어 전남과 이장관감독으로서는 다음시즌 대비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