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종 시집 '고요를 시청하다', 6회 송수권시문학상 본상 수상
고재종 시집 '고요를 시청하다', 6회 송수권시문학상 본상 수상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1.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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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시인상 우동식 '여순 동백의 노래'
젊은시인상 황정희 '북향사과'
12월 10일 고흥군청서 시상식
고흥군청 전경.

 

제6회 송수권시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고재종 시인의 '고요를 시청하다'가 선정됐다.

24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제정된 송수권시문학상은 남도의 전통 서정시인 평전 송수권 선생의 문학적 성과를 알리고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고흥군이 주최하고 송수권시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제6회 대회에서는 송수권시문학상에 고재종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고요를 시청하다'가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에서 총 191편이 응모했다. 예심을 거쳐 32편이 본심에 올랐다.

시상분야는 본상, 올해의 남도시인상, 올해의 젊은시인상 3개 분야로 각각 3000만원, 10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본상 수상자인 고재종 시인은 1957년 전남 담양에서 출생해 1984년 등단한 이래 향토정서가 물씬 풍기는 시를 발표하고 있는 중견시인이다.

심사위원들은 본상 수상작에 대해 '송수권 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있고, 인간과 사회에 대해 제대로 진단하는 시적 진일보를 보여주었다'며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남도시인상은 현재 여수시에서 예비군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우동식 시인의 '여순 동백의 노래'가 선정됐다.

올해의 젊은 시인상으로는 단순하고 소박한 시어로 일상을 따뜻하게 표현하여 송수권시문학상의 취지를 잘 살린 황정희 시인의 '북향사과'가 선정됐다.

송수권시문학상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오후 3시, 고흥군청 우주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