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석 골퍼 ‘ KPGA 챔피언스 투어 풀시드’ 획득
황대석 골퍼 ‘ KPGA 챔피언스 투어 풀시드’ 획득
  • 김호 기자
  • 승인 2022.12.02 18:03
  • 호수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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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50여명 도전, 26명 선발
파이널스테이지 등 4단계 거쳐
140타(-4), 16명 중 8위 올라
내년 15개 전 경기 참가 자격

광양지역 아마추어 골퍼 중 최강의 실력으로 손꼽히는 황대석 골퍼가 ‘2023 KPGA 챔피언스 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KPGA 챔피언스 투어란 은퇴한 현역 프로골퍼들과 만50세 이상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시즌 대회에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시니어 골프리그다.

투어 참가자격은 매년 450여명의 골퍼들이 도전해 4단계의 험난한 스테이지를 거쳐 26명이 선발되며, 투어 상금 랭킹을 통해 리그에 참가하기도 또는 탈락하기도 하는 수준 높은 리그다. 더불어 KPGA 챔피언스 투어 풀시드 도전은 매년 프로 출신 골퍼 300여명이 도전하지만 통과율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매우 힘든 도전이다.

KPGA 챔피언스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 아마추어 상위 랭킹 110명 중 40명을 선발하는 1단계 ‘프리 스테이지’를 통과해야 한다.

이어 순위가 낮은 프로 출신 골퍼 180명과 이들 40명이 겨루는 2단계 ‘스테이지Ⅰ’을 통해 120명을 선발한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순위가 높은 프로 출신 골퍼 120명과 실력을 겨뤄 또다시 80명으로 압축한 다음,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순위 61위~100위까지 40명 등 120명이 4단계인 ‘파이널 스테이지(2라운드 144타)’를 통해 26명이 선발된다. 지난해 투어 순위 1위~60위까지는 자동으로 다음 해 풀시드 참가 자격을 부여받는다.

황대석 프로는 이처럼 험난한 4단계 스테이지를 모두 통과하고 최종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40타(-4)로 8위에 오르며 내년 시즌 풀시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골퍼는 2023시즌 투어 풀시드 출전권을 획득한 만큼 15개 전 대회에 참가한다는 각오다.

개인적인 소망, 골프아카데미 운영

황대석 골퍼가 생각하는 골프의 매력은 다양성과 보편성, 변화무쌍함에 있다.

황 골퍼는 “골프는 같은 사람과 같은 장소에서 하루에 두 게임을 해도 내용과 컨디션, 성적이 다르게 나오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것”이라며 “그만큼 예민하고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운동이다. 특히 연습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즈음엔 느닷없이 좌절감을 갖게 하는 짓궂은 녀석”이라고 말했다.

황 골퍼는 또 “골프는 구기 종목 중에서 가장 큰 경기장을 쓰는 종목이고, 자연 속에서 경기를 펼치다 보니 자연이 주는 힐링 또한 어떤 스포츠보다 크다고 생각 한다”며 “그보다 더 큰 매력은 역시 남녀노소 누구와도 어울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이다. 가족들끼리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흐뭇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중마동에서 골프 피팅샵과 실내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는 황대석 골퍼는 앞으로의 계획은 후진 양성이다.

황 골퍼는 “시골에서 태어나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 어릴 적 꿈이었던 엘리트체육인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며 “골프를 업으로 하기 전엔 서울에서 운동 입시학원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지금은 조그마한 피팅샵과 실내연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건이 허락한다면 골프 지망생들을 양성하는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이자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황대석 골퍼의 주요 수상 경력은 △2018 제2회 골드클래스미드아마 챔피언십 ‘준우승’ △제6회 순천만정원·승주cc배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 △2021 참마루건설배 제27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3위’ △포스코·승주cc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4위’ △제12회 KMAGF회장배 미드아마챔피언십 ‘3위’ △2021 미드아마 탑텐 ‘5위’ △파인힐스 동문골프대회 1회·2회·4회 대회 ‘우승’ △Kbc중흥 동문골프대회 ‘우승 3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