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문척교 대책위, 교량 철거 최종 확정...주변 관광 인프라 확충 조건
구례군-문척교 대책위, 교량 철거 최종 확정...주변 관광 인프라 확충 조건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2.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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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척교 철거 확정 협약

 

건립된지 50년이 경과한 (구) 문척교의 철거가 민관 협약을 통해 최종확정됐다.

21일 구례군에 따르면 이날 구례군청 군수실에서 구례군과  '(구) 문척교 보전 범군민대책위'가 만나 교량 철거 확정 및 관광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지난 7월부터 (구) 문척교 철거를 반대하는 '(구) 문척교 보전을 위한 범군민 대책위원회'와 공청회, 간담회, 주민설명회 등 수십 차례의 만남과 협의를 거쳤다.

이날 체결된 주요 협약 내용은 노후된 문척교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보도교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신규로 설치될 보도교 형식과 이용방안, 인근에 조성된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연계방안,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편의시설 확충, (구)문척교를 회상할 수 있는 문진정 및 기념비 이설 등의 사항을 구례군과 영산강유역환경청, 대책위가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 문척교 철거를 위해 민·관 상생의 마음으로 함께 협의해 주신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보도교 설치와 함께 통행불편 해소방안, 구성마을 주변 SOC 사업과 편의시설 마련 등 해야 할 일이 많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구) 문척교는 1972년에 준공되어 50년이 경과한 노후된 교량이며, 여름철 집중 호우 시 침수가 반복되는 교량이다. 섬진강 국가하천관리 부처인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철거를 결정하고 지난 4월에 철거 착수에 들어갔으나 인근 마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