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적설량계 고작 2대…추가설치 필요
광양지역 적설량계 고작 2대…추가설치 필요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3.01.02 08:30
  • 호수 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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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옥상·옥룡 답곡마을에 설치
시 “안전강화 차원 지역별 검토”
광양시청 옥상에 설치된 적설량계

 

광양시에 설치된 적설량 측정기가 고작 2대 뿐인 것으로 확인돼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광양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에 적설량계가 있는 곳은 광양시청 옥상과 옥룡면 답곡마을 회관 등 단 2곳에 불과하다. 두 곳 모두 지난 2021년 12월쯤 설치됐다.

현재 설치된 적설량계는 1m×1m의 측정판과 감지센서로 구성된다. 눈이 쌓인 정보를 감지하는 센서가 1시간마다 실시간으로 측정한 적설량을 재난안전상황실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광양시에 설치된 2대의 비용은 총 3500만원 정도다.

이런 가운데 광양지역에서는 지난 22일과 23일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며 옥룡지역에 20㎝ 이상, 중동에서는 5㎝ 정도의 눈이 쌓였다. 하지만 옥룡과 중동을 제외한 10개 읍면동은 공식적인 측정 정보가 없었다.

광양지역이 온난한 기후적 특성을 보이지만 기후변화가 눈앞에 다가왔고, 무엇보다 현재 안전을 강조하는 사회적 흐름을 고려해 여러 지점에 적설량계를 설치해 자료를 축적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안전을 강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강수량 측정계처럼 모든 지역의 적설정보를 쌓아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지역별로 측정설비 설치를 검토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