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전라선에 수서발 고속열차 운행
올해 하반기, 전라선에 수서발 고속열차 운행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3.01.09 08:30
  • 호수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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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철도망 확충 계획
전남 동부권 주민 교통 편익↑

정부의 신년 업무계획에 SRT 전라선 도입이 포함되면서 전남 동부권 지역민들의 철도 교통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여수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업무보고에서 여수·포항·창원 3개 노선에 SRT를 올해 하반기에 추가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SRT는 부산과 목포, 즉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영되고 있는 까닭에 수도권 동남부 주민들과 전라선 운행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서울 강남이나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하려면, 전북 익산에서 SRT를 타거나 KTX로 광명이나 서울에서 내려 버스, 지하철 등으로 1시간가량 더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는 SRT 전라선 운행을 요구해 왔다.

수서행 직통 고속열차가 전라선에 투입되면 전남 지역민의 수도권 이동시간이 2시간대에 들어가며 지역균형 발전 및 성장 인프라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역민의 생활권이 확대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 등에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SRT 전라선 도입 계획에 김회재 의원은 환영의 입장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었던 김 의원은 그동안 SRT 전라선 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지난해 9월에는 윤석열 정부 첫 국토부 장관인 원희룡 장관을 만나 SRT 전라선 투입 등 전남·여수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었다.

김 의원은 “SRT 전라선 운행 결정을 환영한다”며 “수도권 동남부 수백만 시민과 전남 동부권을 비롯한 전라선 운행 지역 150만 주민의 철도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반드시 조기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SRT는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를 말하며 주식회사 SR이 운영한다. 운영노선은 수서-부산 구간인 경부고속선과 수서-목포 구간인 호남고속선이 있다. 2016년 12월 9일 개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