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후원’ 섬마을 아이들 그림책 전시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후원’ 섬마을 아이들 그림책 전시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1.09 08:30
  • 호수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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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서울 등 국내외 릴레이
섬 문화·자연·명소·인물 등 담아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박성자)이 후원하는 섬마을 아이들의 그림책 순회전시회가 국내와 해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에서 개막했다. 오는 11일 서울 영등포아트스퀘어에 이어, 이달 17일 신안 웅곡선착장, 3월 3일 고창 책마을해리를 거쳐 8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그림책 도서전까지 릴레이로 개최된다.

오는 11일 서울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전남 신안군 섬마을 학생들의 그림과 글이 담긴 원화 60여점이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신안군이 ‘섬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그림책 아일랜드’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자리다.

압해도, 하의도, 흑산도의 초등학생들은 지난 여름부터 최근까지 격주에 2회꼴로 그림책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에서 어린이들은 오치근 그림책 작가, 현지 주민 강사 등과 함께 자기 섬의 문화와 자연, 명소, 인물 등을 공부하며 그림과 글을 남겼다.

특히 아이들은 그림책 제작을 위해 압해도는 ‘갯벌과 맨손어업’, 하의도는 ‘큰바위얼굴’, 흑산도는 ‘홍어’를 각각 주제로 삼아 그림을 그렸다. 이번 원화 전시회에는 그림책 그림 60여 점이 전위예술가 겸 문화기획자인 성백 감독의 구성으로 전시되고 있다.

오치근 그림책 작가는 “아이들은 섬을 닮았고, 아이들의 그림도 섬을 닮았다”며 “개성이 또렷한 세 섬마을 아이들의 그림과 이야기가 도시 사람들의 일상에 싱싱한 충격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전진숙 재단 사무총장은 “성장하는 지역이 다르더라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문화생산자·문화향유자가 될 수 있다”며 “재단의 지역협력교류 사업이 보다 활성화 되어 전국의 농어촌청소년과 문화가 교류하며 문화다양성, 문화감수성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