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광양시발전협의회'...기관별 현안 공유.유대감 상승
3년 만에 열린 '광양시발전협의회'...기관별 현안 공유.유대감 상승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3.01.27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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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분기 정례회의 개최
기관·업체 단체장 등 22명 참석
지역 현안 설명 후 만찬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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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주요 기관과 업·단체로 구성된 ‘광양시발전협의회’ 정례회가 3년 만에 열렸다. 회원들은 기관별 현안을 소개하며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양시는 27일 오후 5시 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 1분기 광양시발전협의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총 37명의 회원 중 22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참석자 소개에 이어 기관별 현안사항 설명과 토론 등으로 진행된 후 자리를 옮겨 만찬으로 마무리됐다.

회의를 주재한 정인화 회장(광양시장)은 “지난 3년간 만남을 갖지 못했고, 지난해 말에는 계획이 있었지만 이태원 사태 등으로 무산됐다”며 “앞으로 분기별로 만나 기관간 소식을 전하고 유대강화를 통해 지역의 현안 등을 해결해 나가

자”고 말했다.

광양시는 이날 광양시 인구현황 분석 자료를 제시하면서 지방소멸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시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청년 관련 복지지원제도, 매화축제 추진계획, 버스노선 개선, 임신출산 지원 시책,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 총 24개 사업을 소개했다.

광양경찰서는 건설현장 불법 행위 특별단속 계획과 청소년 범죄예방활동,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소개했다.

정재봉 서장은 “현재 경찰에서 적극적인 현장 첩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건설현장의 불법을 근절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각 기관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청소년들의 학교폭력과 절도사건이 늘고 있고, 특히 소년범 306건 중 절도사건은 93건으로 31.3%를 차지한다”며 “절도사건의 경우 차량 절도가 가장 많은 만큼 차주나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과 함께 학교 신설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으며 광양소방서는 소방시설법 개정 내용 홍보와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교육의 활성화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광양보건대학교는 대학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 계획을 설명하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전우용 광양보건대 부총장은 “대학 설립자의 교비횡령으로 인한 대학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재정기여자를 선정해 교육부에 대학정상황 계획을 승인요청했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재단 측과의 소송 결과에 따라 200여억원의 환수가 가능할 전망인 만큼 추락한 대학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지역사회의 도움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마이스터고교인 항만물류고등학교의 학교 홍보와 한전 광양지사의 고효율 전기설비 설치지원제도 안내, 건강보험공단 광양구례지사의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확대 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날 정례회에 참석한 한 기관장은 “광양시를 비롯한 주요 기관의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반갑고 좋았다”고 평가했다.

광양시발전협의회는 광양시장과 광양시의회 의장, 광양경찰서장,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광양소방서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등 지역 주요기관장과 업체, 단체장 등 37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