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 조롱한다”… 부영주택 공개 ‘비난’
“광양시민 조롱한다”… 부영주택 공개 ‘비난’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2.18 10:30
  • 호수 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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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 사회단체 성명, 날선 비판
높은 임대료, 광양주택시장 교란
건설·택지조성 원가 공개 촉구

광양시민들이 높은 임대료를 책정한 ㈜부영주택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광양읍지역 37개 사회단체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경제침체가 가속화되고, 아파트 매매 및 전세금이 연일 하락 행진을 이어가는 시점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임대료 제시로 광양시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부영주택은 목성지구에 8개 단지 6579세대의 공동주택 사업을 추진중이다.

우선 A-1, A-2블록 2개 단지 18개동 1490세대의 공사를 완료했지만 방음벽 미설치로 인해 입주자 모집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영 주택은 전체 준공이 아닌 일부 부분 준공을 신청하고 84m²기준 2억85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제시하며 현재 시와 임대보증금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회단체는 “부영주택이 임대보증금 산정을 광양보다 시세가 높은 순천 신대지구나 조례동 등을 기준으로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했다”며 “임대료 증액이 현행법상 5%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많은 임대보증금이 인상되겠는지 정말 상식을 뛰어넘고 배짱장사를 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터무니없는 임대보증금을 시작으로 향후 건설되는 아파트에 미칠 고분양가 파급력을 생각하면 부영주택이 광양지역 주택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성명서를 통해 부영주택 측에 △건설원가 61개 항목과 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공개 △고분양가 임대료 산정 강력 규탄 △임대보증금 승인요청 철회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