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HY클린메탈, 첫 원료 투입 ‘본격 가동’
포스코HY클린메탈, 첫 원료 투입 ‘본격 가동’
  • 김호 기자
  • 승인 2023.02.24 17:43
  • 호수 99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1공장 가동
5월 제품생산, 8월 품질인증 추진

포스코HY클린메탈(대표이사 지우황)이 율촌1산단 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1공장 완공을 마치고 지난 23일 첫 원료 투입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원료 투입을 앞둔 22일에는 포스코HY클린메탈과 협력사 임직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1공장 무재해 가동을 위한 안전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전 직원의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고취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율촌산단에 완공된 포스코HY클린메탈 1공장은 연간 1만2000톤의 블랙파우더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췄으며, 23일 원료 투입에 따른 침출 공정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의 램프업(Ramp-up : 생산 능력증가) 기간을 거쳐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이차전지용 소재가 생산될 예정이다.

리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들은 포스코케미칼 등 주요 전구체 제조업체로 공급돼 연간 약 6만대 이상의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소재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우황 대표이사는 “이번에 가동되는 리사이클링 공장은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리사이클링을 통한 핵심소재 생산은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공급 부족, 환경문제를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HY클린메탈(주)은 전기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의 원소재 재활용을 위해 한국 대표 철강회사인 포스코와 세계적인 제련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가 2021년 5월 자본금 1200억으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HY클린메탈은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원가절감이 가능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더불어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견뎌내기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