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광양당협 “부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하라”
국힘 광양당협 “부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하라”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3.12 11:49
  • 호수 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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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시세차익만 10배 달해”
시민사과, 사회공헌사업 요구

지역 내 국민의힘도 목성지구 부영아파트 임대료 산정을 놓고 목소리를 내는 등 광양읍 주민들의 부영주택을 향한 원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당원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서민 피 빨아 부당이익을 챙긴 부영주택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중근 부영주택 회장이 임대보증금과 건설원가 등을 부풀려 산정하며 반환청구 소송과 12개 혐의로 구속된 과거를 언급하며 목성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시와 시민의 도움이 있었던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따르면 “광양읍 최대 노른자 부지인 목성지구는 광양시와 시민의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도움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지역 번성의 염원을 담아 평당 40~50만원에 당하다시피 매각했다”며 “토지 특성상 도로나 기반시설조성 등에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은데다 도로변은 평당 700만원, 안쪽은 500만원으로 이미 10배가 넘은 시세차익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6년 개발계획이 변경되면서 공동주택면적이 10%가량 상향되는 특혜에도 착공을 미루고 취득세마저 내지 않으려고 시에 경정청구를 하는 모리배의 꼼수를 부렸다”며 “지역 상생도 없고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기업이라는 의심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협은 성명서와 함께 서울에 위치한 부영본사를 찾아 △부영주택의 사회공헌사업 실시 △경정청구에 대한 대시민사과 △목성지구 개발이익 환수 등을 요구했다.

앞서 목성지구 부영아파트는 최초 2억 85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신청했으나 시에서 거절하자 지난 3일 보완서류를 접수했다. 보완·수정된 안에 따르면 보증금은 2억 5천만원선이며 시가 요구한 사항인 임대료가 10%감면되는 청년·신혼부부 우선공급을 30%까지 늘리는 데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 관계자는 “법적 다툼을 피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