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지역경제 정책 ‘3高 현상’ 극복
광양시, 지역경제 정책 ‘3高 현상’ 극복
  • 김호 기자
  • 승인 2023.03.19 14:39
  • 호수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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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걸친 지원정책 방침
경영개선사업, 발굴·집중투자
광양시청
광양시청

광양시가 3高(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전통시장 상인이 어려움이 없도록 전방위에 걸쳐 지원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소상공인 경영혁신 지원사업 △광양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소상공인 금융지원사업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노후시설개선 지원사업 △중소기업 이차보전 등 맞춤형 지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3개소)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2개소) △광양만권 수소특화단지 지정 연구용역 등 소상공인 지원시책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재도약 위한 지원

광양시에는 △음식·숙박업 3156개소 △도소매업 4153개소 △서비스업 3823개소 등 1만7383개소에 7만300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소상공인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소상공인 경영혁신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전남신용보증재단 자영업종합지원센터가 위탁 추진하며 3월부터 30개소를 신청 접수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게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맞춤형 심화교육’, ‘컨설팅·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매출 증가를 위한 경영역량 함양과 업체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2개 업체가 참여한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은 만족도 조사 결과 높은 점수를 받으며 참여한 업체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측정 대상 25개 업체 중 17개 업체가 약 56.6%의 매출 증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영지원 사업을 지속 시행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광양사랑상품권 활성화

지역자금 역외유출방지 기여

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광양사랑상품권을 도입하고 2022년까지 3123억9300만원을 판매해 지역 자금 역외유출방지에 기여했다.

지난해 8월 모바일 카드로 변경했으며, 올해는 700억원을 발행해 연중 10% 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100만원이며, 결제 시 캐시백으로 10%가 적립(월 최대 10만원)된다. 상품권 구매는 모바일 앱(chak)을 통해서 신청하거나 판매금융기관(농협, 광주은행, 새마을금고, 신협)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상품권 사용은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며, 가맹점 신청은 시 홈페이지, 지역경제과, 읍·면·동사무나 모바일 앱(chak)에서 신청 가능하다. 단, BC카드사나 농협카드사에 가맹을 해야만 결제가 가능하다.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

소상공인 금융 불안 해소

시는 소상공인의 금융 불안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소상공인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지금까지 2만9420개 업체에 6512억9800만원 융자와 34억6400만원의 이자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이차보전을 3%에서 5%로 확대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융자금에 대한 이자 부담을 줄였다.

지난 2월 NH농협은행, 광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광양시새마을금고와 협약을 맺고 2월 6일부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신규 융자추천 300여 개소와 2021년~2022년에 기 대출받은 600여 개소 소상공인의 이자를 지원하며, 예산은 9억9000만원이다.

시는 소상공인의 경영개선과 노후를 보장하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시책도 추진한다. 오는 4월부터 소상공인들이 5만원부터 100만원 한도로 공제를 가입할 경우 월 2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사업재기 기회제공 제도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들이 폐업과 노령, 사망 등으로부터 생활 안정을 기하고 사업재기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적 공제제도로 복리이자와 상해보험 가입, 높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청결한 분위기 조성과 이용객 편의를 위해 소상공인 노후 시설개선 지원에 나선다. 3월부터 사업비 2억원을 투자해 50여 개 업체를 선정해 개소당 3~400만원씩 인테리어, 화장실 개선, 진열 장치, 위생, 장애인 편의시설 등 가게시설 개선비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시는 지역상권법 공포, 지역상권 활성화 조례 제정에 따른 골목형 상점가 후보지역, 지역자생구역·자율상권구역 후보지역 선정을 위한 용역도 계획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광양제철소 입지 이후 산업지형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데 밑거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용균 지역경제과장은 “3高 현상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성장과 안정으로 시민 모두가 잘사는 광양이 되도록 경영개선사업 발굴 등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