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10명 중 3명은 ‘나혼자 산다’
광양시, 10명 중 3명은 ‘나혼자 산다’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3.19 15:16
  • 호수 99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 가구 중 남성 비율 58.4%
20대, 50대 이상, 큰 증가폭
사진출처=pexels.com
사진출처=pexels.com

광양시가 전라남도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라남도 1인가구 주거의 변화’에 따르면 광양시 1인 가구는 2021년을 기준으로 1만7780가구로 조사됐다. 광양시 전체 가구 중 29.9%에 해당하며 지난 2015년 25.3%에 비해 4.6%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비중이 58.4%로 나타나 도내에서 남성 1인 가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산단과 포스코가 위치하며 비교적 남성근무자가 많은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주택점유 형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광양시 주택점유 형태는 2015년에 비해 자기 집 거주 비율이 3%가까이 떨어져 1인 가구 중 42.3%로 조사됐으며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한다고 답한 비율은 4%가량 증가해 32.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5~29세와 50세 이상에서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30대는 소폭 상승 40대는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80세 이상 1인 가구가 996가구에서 1524가구로 고령 독거노인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는 전국 평균 33.4%, 전라남도는 35.3%로 조사됐다. 도 내에서는 곡성군(43.1%)이 가장 높았으며, 고흥군, 보성군, 영암군, 신안군, 함평군 등도 40%를 넘는 비율을 보였다. 인근 순천시는 31.3%, 여수시는 32.1%로 비교적 낮은편으로 조사됐으며 5개 시 중에서는 나주시(38.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전남도에서 1인 가구와 관련된 조례가 통과됐지만 1인 가구 자체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특정하기보단 관련된 각 부서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독거 노인을 위해 약 100여명의 생활지원사를 운용하고 있다. 전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춘 이들로 구성돼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 말벗, 우울증 상담, 안부 묻기 등 맞춤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경우 16~36시간, 비교적 몸이 덜 불편한 어르신은 16시간 이내에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