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발전협의회’ 2분기 정례회의
‘광양시발전협의회’ 2분기 정례회의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5.13 15:03
  • 호수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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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별로 지역 현안 공유해
개최일 지정, 연중회의 4회

광양지역 주요 기관·단체로 구성된 ‘광양시발전협의회’가 지난 1월에 이어 2분기 정례회의를 열었다. 지난 회의보다 높은 참석률을 보인 가운데 회원들은 기관별 현안을 소개하고 협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양시는 지난 9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 2분기 광양시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총 37명의 회원 중 28명의 회원이 자리를 함께하며 지난 1분기보다 6명이 더 많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정인화 시장은 “인구소멸로 지방도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도시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며 “여러가지 방면에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만으로는 부족해 모든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광양시는 이날 회의에서 시가 추진 중인 25개의 사업을 설명하고 참석한 회원들로부터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농협 광양시지부와 함께 고향사랑 기부제의 적극 홍보와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영조 농협중앙회 광양시지부장은 “타 지부나 지역농협과 교차기부, 재경향우회 홍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역 내 관심이 떨어져 활성화가 부족한 것 같다”며 “회원들도 주변에 많은 홍보와 참여 독려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광양경찰서는 유치원·노인보호시설 주변 CCTV확충, 마약류 범죄 특별 단속 등을 소개했다. 

정재봉 광양경찰서장은 “조사 결과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전체적으로 인프라가 잘돼 있으나 상대적으로 유치원이나 노인복지시설에 CCTV가 부족했다”며 “사회공헌기금 2억6000만원을 확보해 총 37대 가량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광양시는 아직 우려하는 마약 흡입 사례는 없지만 소규모 양귀비 재배 사례는 4~5건 가량 적발됐다”며 “전국적으로 마약단속이 강화돼 온·오프라인 마약류 유통, 소지, 투약에 대해 지속적인 첩보로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양교육지원청은 글로벌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1인 1악기 프로그램, 고교학점제 광양선도지구 운영 등을 소개했으며 광양소방서는 대국민 소방안전교육을 이어가며 CPR(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승호 광양소방서장은 “광양서도 2021년 51명, 2022년 70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는데 환자 발생시 CPR시행 비율이 전국 평균 28%에 비해 광양은 55%로 매우 높았다”며 “광양이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겪으며 전국적으로 CPR교육의 필요성이 커져가고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진수 포스코 광양제철소장은 정비자회사 설립에 대해 “지역에서 우려하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의 날짜를 미리 정하고 기관·단체장들의 일정 조율을 통해 참석률을 보다 높이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거수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2월, 5월, 8월, 11월 3번째 주 화요일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광양시발전협의회는 광양시장과 광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광양경찰서장,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광양소방서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농협중앙회 광양지부장 등 지역 주요기관장과 업체, 단체장 등 37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