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잘 사는 농협 위해 최선 다할 것”, 취임 2개월 맞은 이돈성 동광양농협 조합장
“더불어 잘 사는 농협 위해 최선 다할 것”, 취임 2개월 맞은 이돈성 동광양농협 조합장
  • 김호 기자
  • 승인 2023.05.26 18:37
  • 호수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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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취임 이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취임 2달이 지나고 있다. 

동광양농협 이돈성 조합장도 다르지 않다. 조합원과의 소통과 교류를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바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이돈성 조합장은 “조합장에 당선되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도 못할 정도로 시간이 바쁘고 빠르게 지나간다”며 “특히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행사들이 많아져 더 그런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동광양농협을 위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참 많다”며 “경중과 우선순위를 따져 급하지 않은 일은 여유를 갖고 추진하되 지금이 아니면 안되겠다고 판단되는 일들은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조합장은 “이곳 동광양농협에서 약 30년을 근무하고 퇴직해서 1년 5개월 정도 밖에서 안을 바라볼 시간이 생겼는데, 안에 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밖에서 바라보니 보이더라”며 “우리 조직이 잘하고 있는 것과 못하고 있는 것이 뭔지 알게 됐다. 잘 하고 있는 부분은 더 발전시켜 가고, 못하고 있는 부분은 하나하나 고쳐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돈성 조합장이 지난 3월 21일 동광양농협 제16대 조합장에 취임했다.
△이돈성 조합장이 지난 3월 21일 동광양농협 제16대 조합장에 취임했다.

인사는 만사 ‘초심’…꼭 지킬 것

조합원과 함께! 지역민과 함께!

이돈성 조합장은 임기 내내 특별한 초심 지키기를 위해 어떠한 타협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초심을 끝까지 지킨다면 언제나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그 초심이란 동광양농협 직원들에게 치우침 없이 능력을 우선해 공평한 대우를 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농협의 업무는 직원이 하는 것인 만큼 직원이 흔들리면 조합이 흔들리고, 결국 조합원에게도 제대로 된 혜택이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조합장은 “우리 농협이 잘 돌아가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준 덕분인데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직원이 있다면 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조합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누가 봐도 합리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상벌 또한 공평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돈성 조합장이 취임과 동시에 경영철학을 담아 천명한 슬로건은 ‘조합원과 함께! 지역민과 함께!’다.

농협을 설립한 주체는 조합원들이지만 농협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으려면 조합원과 더불어 지역민들이 농협을 얼마나 애용해 주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 조합장은 “그동안 다양한 지역환원사업이나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해왔지만 우리 조합원들에 대한 혜택에 비해 지역사회나 일반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다소 적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마련한 것이 우수 고객을 위한 대우 차원에서 선진지 견학이었다. 약 300명의 우수 고객을 모시고 다녀왔는데 정말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접해 드리고 동광양농협 애용도 당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합원님들께서도 농협 발전을 위한 이 같은 노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시고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조합원을 위해서도 버는 만큼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들을 펼쳐나갈 계획인 만큼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4월 동광양농협이 NH농협손해보험 주관 ‘2022년 연도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 동광양농협이 NH농협손해보험 주관 ‘2022년 연도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총력 쏟을 역점 사업 

4가지 분야 24개 사업

이돈성 조합장이 임기동안 펼쳐갈 역점 사업분야는 크게 △경영성과로 환원 사업 확대 △함께 잘사는 동광양농협 △농가 소득증대 △복지 혜택 확충 등 4가지 분야다.

우선 ‘경영성과로 환원사업 확대’를 위해 △금융자산 2조원 시대 개막 △조합원 대출금리 인하, 예금금리 인상 △조합원 배당금 및 환원사업 확대 △지역민과 상생하는 지역환원사업 발굴 △직원의 주인의식 고취 및 일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 △조합원 소통으로 투명한 운영공개 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함께 잘사는 동광양농협’을 위해 △영농자재판매장 확대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판매장 확대, 참여 다양화 △장례식장 신설 건립 운영 △택배사업 등 신규사업 활성화 △신소득 작목 개발로 소득증대 △조합원 200인 이상 영농회 분할 운영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영농자재 구입용 카드 확대 지급 △젓갈, 김장철 식염 연2회 공급 △경쟁력 있는 농업 위한 신기술 교육·전수 △조합원 농작물 판로 확대 △연농비 절감 방안 마련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끝으로 ‘복지 혜택 확충’을 위해 △조합원 자녀 및 본인 대학장학금 지급 확대 △원로·여성· 다문화 조합원 복지 혜택 확충 △조합원 생일기념 축하 케이크 지급 △여성 조합원 위한 문화 프로그램 확대 △동아리 활동 활성화 위한 지원 확대 △청년농부 육성 프로그램 마련 △우수조합원 해외 및 국내연수 추진 등을 펼쳐간다는 복안이다. 

이돈성 조합장은 “농협경영전문가로서 농협에서 배우고 익힌 모든 경험을 토대로 모든 분야에 하나의 소홀함 없이 더 나은 동광양농협, 지역민과 조합원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좋은 인연으로 만나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존경받는 조합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